[한방칼럼] 통증 완화·치료 위한 바른 자세의 중요성
[한방칼럼] 통증 완화·치료 위한 바른 자세의 중요성
  • 충청매일
  • 승인 2014.12.03 1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용훈 대전대청주한방병원 침구 ·재활 3과

우리는 어려서부터 바른 자세에 대한 교육을 받습니다. 성장기의 불안정한 자세는 외견상 좋지 못할 뿐만 아니라 원활한 성장을 저해하거나 체형 형성에도 악영향을 줍니다. 성인에서도 바르지 못한 자세는 피로를 쉽게 느끼게 하고 운동 또는 작업 중 발생하는 크고 작은 부상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이는 다시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만성 통증의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그 중에서 자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합니다. 척추나 관절에 통증을 가진 환자들은 대체로 바르지 못한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 자세에서부터 한쪽 다리에 체중을 더 많이 싣거나 아랫배와 골반을 앞으로 내민 채로 어깨가 쳐지고 등이 구부정한 자세로 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앉는 자세는 등받이에 기대지 않고 의자 앞쪽에 엉덩이를 걸쳐 앉은 채로 등은 굽어져 목을 앞으로 내민 자세가 많고, 다리를 꼬거나 필기를 위해서 어깨나 몸통이 한 쪽으로 돌아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자세는 주로 목과 어깨, 허리, 무릎 등에 통증을 유발합니다.

사실 바른 자세는 몸이 편안함을 느끼는 자세는 아니지만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고 척추와 관절이 손상될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반면 구부정한 자세는 일시적으로 몸에 힘을 빼면서 편안함을 느낄 수는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척추와 관절의 피로를 유발하고 부담을 줍니다. 척추나 관절이 정상적인 정렬에서 벗어나면 근육이나 건, 인대, 관절에 불필요한 힘이 가해지고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혈액순환이 떨어지며 영양공급과 노폐물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쉽게 망가질 수 있습니다.

환자들은 통증으로 진찰을 받은 이후 당시에는 위기감을 느껴 며칠간 자세를 신경 쓰다가도 통증이 다소 완화되거나 시간이 경과하면 잊어버리고 본래 습관대로 되돌아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다시 바른 자세를 정상으로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3개월 이상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바른 자세를 위해서는 먼저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척추가 정상적인 전후 만곡을 가져야 합니다.

정상만곡이 감소되어 일자형의 척추를 갖게 되면 완충효과가 감소되면서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키지 못하고, 반대로 과도한 만곡을 갖게 되면 중심이 흐트러지면서 불균형을 초래해 척추를 구성하는 척추뼈, 디스크, 인대 등에 문제를 일으킵니다. 바르게 선 자세는 양쪽 다리에 체중이 고르게 분산되고, 측면에서 보았을 때 발의 복사뼈, 슬개골 후면, 고관절, 어깨, 귀가 일직선상에 위치합니다.

앉은 자세는 엉덩이부터 허벅지 뒷면이 의자의 앉는 면에 고르게 닿도록 깊숙하게 앉고 등받이에 등을 대고 어깨는 펴며 턱을 약간 가슴쪽으로 당겨서 목을 앞으로 빼지 않도록 합니다. 팔다리의 관절도 각 관절의 기능에 맞게 올바르게 위치하고 바른 자세로 운동이 일어나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바른 자세만 갖춘다고 해서 통증이 완전히 해결 되지는 않으며 몸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바른 자세만으로도 통증을 일부 완화할 수 있고 치료가 동반 되었을 때 그 효과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 통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갖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수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