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연구용역 보고회서 기능 입증
레인보우 힐링타운 스파시설 활용키로

▲ 영동군이 2일 상황실에서 일라이트 실용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 최종 결과 보고회를 열고 있다.

‘신비의 광석’으로 불리는 일라이트를 활용한 제품이 일반제품에 비해 음이온 방출, 탈취, 항균, 항습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일라이트를 매장하고 있는 영동군은 2일 군청 상황실에서 박세복 군수와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광석의 실용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용역 최종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연구용역은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이 맡았다.

이 연구원은 일라이트 성분이 과학적으로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일라이트로 만든 비누·보드·타일·매트 등의 음이온 방출, 탈취, 원적외선 방출, 피부자극, 곰팡이 저항성, 유해물질방출, 흡착, 방습 기능 등을 시험했다.

평가 결과 음이온 방출, 탈취, 항균, 항습 성능이 일반제품의 기준치보다 10∼20% 높아 친환경 건축 자재와 화장품 원료, 환경친화형 토양개량제 등의 원료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군은 영동읍 매천리 ‘레인보우 힐링타운’에 들어설 스파시설에 일라이트를 활용키로 했다.

또 (사)대한아토피협회와 대학교, 의약품 생산업체와 연계해 아토피 등 피부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금속 흡착과 유기물 분해, 탈취 능력이 탁월한 일라이트는 1937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처음 발견됐다.

5억t 이상의 일라이트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동지역에는 현재 5개 광업소가 들어서 한해 3천t을 채굴, 공업원료나 농업보조제 등으로 공급하고 있다.

군은 2005년 일라이트를 특허청 상표·서비스 등록을 마쳤으며, 지난해 1월 지역경제과에 일라이트 상품화를 위한 전담조직을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 “일라이트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만큼 힐링이라는 테마와 결합해 의약·미용 분야에 적극 활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