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입돼 오는 2004년까지 시행이 전면 확대되는 7차 교육과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다목적교실과 특별실 확충 등 막대한 시설 투자가 필요하지만 올해 교육부가 배정한 예산은 턱없이 부족,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육청이 최근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7차 교육과정에 따른 시설 수요’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의 경우 2005년까지 기존학교의 개·보수는 물론 교사 재배치와 락카룸 설치, 다목적교실 신축 등 총 1천934실에 1천428억2천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 배정한 예산은 294실에 271억원이었으나 1회 추경에 37실 29억원을 계상해 300억600만원이 지원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7차 교육과정이 도입된 초등학교 1∼4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경우 교실부족으로 수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교육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2005년까지는 모두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의 특성에 따라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고교 2·3학년의 경우 학생선택중심 교과운영을 기본으로 하는 제7차 교육과정은 지난해 초등 1·2학년을 시작으로 올해 초등 3·4학년과 중1까지 확대됐으며 오는 2004년에는 초·중·고교 12개 학년 전체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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