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가도서 평균 인하율 57%

출판업계가 도서정가제 시행에 따른 가계 부담 증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책값 인하를 단행한다.

지난 12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에 따르면 도서정가제 시행일인 오는 21일과 다음달 1일 두 차례 시행 예정인 재정가를 신청한 구간(舊刊) 도서는 총 146개 출판사의 2천993종에 이르며, 평균 57% 인하율을 보였다.

이는 도서정가제 시행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출판인회의, 서점조합연합회, 인터넷서점협회 등 출판·유통업계 등 민관협의회를 거친 자율합의의 결과다.

재정가 절차는 통상 1개월 이상 걸리지만 문체부는 이번 특별 재정가는 신속히 시행에 옮기기로 방침을 정했다.

재정가 도서 2천993종 가운데 85 %가 초등학생 대상 아동도서이며, 어학 및 실용서가 그 뒤를 이었다.

재정가는 출간 1년 6개월이 지난 구간 도서에 대해 출판사가 가격을 다시 매길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재정가는 도서정가제 이전에도 가능했지만, 실제로 출판사들의 도서 재정가는 이번이 첫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사는 재정가를 위해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통해 이를 일정 기간 일반에 공개해야 한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홈페이지(www.kpipa.or.kr/reprice)를 통해 특별재정가 도서 목록을 공개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