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15.8% 기록‥ 인피니온 추월

설 연휴기간동안 주문량이 밀려 공장을 풀 가동했던 하이닉스가 지난해 4·4분기 세계 D램시장에서 3위를 재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는 지난해 4·4분기 세계 D램시장 점유율을 잠정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가 전 분기에 비해 2.1%포인트 상승한 29.3%로 1위를 고수했고 마이크론도 21.1%로 2위를 지켰다고 25일 밝혔다.

하이닉스는 15.8%로 전 분기보다 0.7%포인트 높아져 3위에 올랐으며 인피니온은 2.5%포인트 감소한 14.6%를 기록, 4위로 밀렸다고 말했다. 인피니온은 2002년부터 하이닉스를 앞지르면서 지난해 3·4분기까지 점유율 3위를 기록했으나 다시 하이닉스에 3위를 내줬다.

아이서플라이의 김남형 애널리스트는 1, 2위를 고수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점유율이 예상보다 높게 집계되면서 3위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고 말했다.

그는 인피니온은 D램 출하량을 조정하면서 높은 평균판매가격(ASP)을 유지했지만 출하량과 ASP, 매출액 부문에서 하이닉스를 따라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피니온은 256메가비트 D램 제조에 주력한 반면 하이닉스는 16메가비트와 64메가비트 등 저용량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하이닉스는 또 가격경쟁력이 강한 그래픽메모리 부문에서의 매출도 여전히 호조세를 보였으며 다른 지역보다 ASP가 높은 일본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인피니온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점유율 3위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자체 공장과 외부 협력업체를 통해 공격적으로 D램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아이서플라이는 덧붙였다.

하이닉스 반도체 청주공장 관계자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 연휴기간에도 주문량이 밀려 3교대로 공장을 정상 가동할 정도로 회사정상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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