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지로 떠오르는 충청권, 그 화두 중 하나가 신행정수도의 건설안이다. 충북의 지역현안을 단계적으로 풀어가면서 충북도민의 역량을 결집해나가야 가능하다. 004년도는 무엇보다 지난 해에 이어 바이오토피아(Biotopia) 충북 이미지를 살려 미래 첨단산업 BINT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이 이뤄질 전망이다.

주 5일 근무제 시행이 본격화된 올해는 지역을 찾아오는 관광객 수가 분명히 늘어날 것이다. 충북이 주 5일 근무제 활용의 선편을 위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 경제적, 문화적 측면에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자원의 관광화와 레져 관련 업종에 대한 중점 패러다임 구축에 힘써야 한다. 무엇보다 충북을 찾는 이들에게 호감을 지속시키고 감동의 진한 체험을 주기 위해서 독특한 문화상품 개발은 필수적이다.

한류 열풍을 통해 일본에서도 예상을 뒤엎고 한국 붐이 일어나고 있다. 서로 여행자가 늘어나고 대중문화 개방에 따라 문화관광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충북도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 문화관광산업을 도약시켜야 한다. 국제규모의 행사를 치룬 경우가 있지만 딱부러지는 충북다운 문화상품을 선보이지 못해 충북붐을 끌어내지 못했다. 특히 올해는 85회 전국체전을 충북에서 유치해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각오인데 더욱 충북다운 문화상품을 내보여야 한다. 청풍명월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레져 문화상품 개발은 시급하다.

외국인 관광객수 중에서 50%에 해당되는 약 300만명이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 차지한다. 그들을 사로잡을 문화상품 항목을 개발해 그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전략이 나와야 한다. 청주국제공항이 그 메카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하고, 그 곳에는 문화상품의 관광측면에서 새로운 매력을 끌어내는 센터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 중심에서 충북 시군 관광지와의 그물망 구축을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요구된다.

문화상품의 관광자원화는 지역문화인 각종 무형의 자산과 충북 인심, 독특한 전통의 현대적 창출 등에 달려 있다. 적극적인 개발전략, 해외홍보, 마케팅의 다양성도 동시에 펼쳐야 한다. 그 주제도 국내 고객, 해외 고객별 특성에 맞게 선정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겠다. 일본과 중국시장도 충북적인 엔터테인먼트의 관광전략에 집중하도록 한다.

충북의 대중문화와 전통문화를 한류 열풍의 코드에 맞춰 새로운 항목을 만들어내고 김치 등 토종 먹을거리와 직지와 놀이 등 고유 화두를 접목시켜 충북 이미지를 마케팅에 접목하도록 한다. 충북, 시군, 국내 여행사, 지역문화원,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 지역대학 등과의 협력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재정적 지원은 물론 소프트개발의 지속적인 수행이 필요하다. 문화상품도 맞춤의 시대다. 그냥 와서 보고 가는 시대는 지났다.

입소문도 중요하다. 찾아오는 사람들의 특성을 파악해 세심한 전략을 통해 입맛에 맞는 문화상품을 만들어 유혹해야 한다. 감동해야 지갑을 열고 돌아가서도 충북 어느 곳 어느 상품을 꿈에서도 잠꼬대할 것이다. 일본과 중국은 문화관광산업의 황금시장으로 이를 겨냥하는 충북 문화상품의 자원화는 매우 중요하다. 85회 전국체전에서도 레져 문화상품을 다양화해 다른 대회에서 느낄 수 없었던 충북적인 것을 보이자. 체전은 문화잔치다. 스포츠로 만드는 레져문화의 축제 한마당이다. 파이팅, 충북 문화상품의 힘을 보여주자.

이창식 세명대 미디어문학부 교수 chang-07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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