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충북은 전반적인 경기 한파(寒波)에 몸살을 앓았다.
지난해 1·4분기와 비교해 산업활동이 부진, 하향곡선을 그렸고 취업자는 줄었다.

또 농촌을 떠나는 인구가 크게 늘었으며, 짧아진 정년으로 노인들의 실업률이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소비자 물가도 지난해 동기보다 크게 올라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통계청 충북통계사무소가 발표한 ‘2001년 1·4분기 산업·물가·고용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전년 동분기 대비 3.0%의 감소세를 나타냈으며, 취업자는 3천명(-0.5%)감소, 소비자물가는 3.6%가 상승했다.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충북의 주생산업종인 반도체의 국제 단가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공업구조별로는 중공업이 4.6%가 감소하고 제조업도 3.0%가 줄었으며 단지 경공업은 4.0%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출하도 2.3%가 줄고 재고는 7.2%가 늘었다.

출하감소는 영상음향, 통신장비, 기계장비 등의 부진탓이었으며 재고증가는 출하 부진속에 기계장비, 목재, 나무제품, 영상 음향 제품 등의 수출 단가하락 때문이었다.

취업자는 1·4분기에 59만9천명이었으며 사회간접자본과 서비스업이 1만4천명이 증가(3.9%)해 가장 많았고 광공업이 8천명이 늘어(6.6%) 두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농림·어업은 2만4천명이 감소(-20.0%), 여전히 농촌을 떠나는 인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1·4분기동안 2만5천명, 실업률 4.0%를 기록해 전년과 비슷했는데, 15∼29세층과 30∼59세층이 각각 8.3%(-1.3%p), 3.1%(-0.1%p)로 소폭 감소한 것과 달리 60세 이상 노년층은 실업률 1.4%로 1.4%p가 상승해 노인실업이 올들어 증가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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