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업체간 거래제고 차원에서 중간재 및 정보유통의 연결장치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역 상공인들의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충북지역의 경우 업종별 차이는 있으나 도내 업체간에 거래금액기준으로 원자재의 5%, 부자재의 25%만이 거래되고 있을 뿐 나머지는 타 지역 업체와 거래함으로써 판매부진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

이는 충북대 조수종 교수가 최근 실시한 도내 중소업체 64개사(업종별, 수·급별)를 대상으로 중간제품에 대한 수급연계 가능성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원자재를 생산하는 대기업이 주로 타 지역에 있어 본사에서 일괄 구매하고 있는 데다 중소기업은 업종별 협회를 통한 일괄구매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도내 중소기업은 자금력이 부족해 대규모 주문 시 수용하기 어렵고 도내에 부품, 소모품 등의 시장이 형성되지 못해 많은 중간재를 서울 등지에서 동시에 일괄 조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이나 품질 면에서 약간 불리하다 해도 다수업체는 장기적 견지에서 지역업체와 거래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도내 업체간 중간재 및 정보유통의 연결장치가 취약해 연계성 제고가 크게 제약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도내 대다수 제조업체가 몰려있는 청원, 진천, 음성의 중간위치에 있는 청주에 전자부품, 금형 등을 한곳에 모아 놓은 소규모 임가공 및 매매가 가능한 교류단지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청주상의 관계자는 “도내 업체간 수급관계가 형성될 경우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중간재의 수급 원활화를 위한 기구 구축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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