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어린이들 사이에 온몸에 분홍 발진이 생기는 성홍열이 번지고 있다.

성홍열은 제때 치료하면 쉽게 나을 수 있지만 자칫하면 신장과 심장 등에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법정 2종 전염병인 성홍열이 걸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하루에 20여명씩으로 평소의 2배 정도라는 것이 병원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성홍열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체생활을 하는 면역성이 부족한 어린초등학생들이 대체로 많이 걸린다.

주로 고열과 함께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으로 온몽에 분홍색 발진이 생기고 혀에 하얀층이 덮여 식별이 가능하지만 감기증상과 비슷해 지나치기 쉽다는 병원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2일 청주시 복대동 모 의원에 입원한 김모(11세)양은 열이나고 기운이 없고 머리가 아파 감기인 줄 알았다가 병원에서 성홍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소아과의 한 전문의는 “외출뒤에 손·발을 씻는 청결한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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