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독립영화가 ‘와르르’ 쏟아진다
충북지역 독립영화가 ‘와르르’ 쏟아진다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4.08.19 2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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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청주 씨어터제이서 제2회 시민영화제
국제대회 수상작 등 다양한 작품 10편 선보여
▲ 시민영화제 포스터.

충북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독립영화들이 와르르 쏟아진다.

아트팩토리 포씨가 주최하고, 시민영화패 무명(無名)이 주관하는 ‘제2회 시민영화제(Nameless Film Festival)’가 오는 23일 오후 3시 청주 씨어터제이에서 펼쳐진다.

이번 영화제는 영상문화 낙후지역의 환경을 바꾸고,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를 통해 감독과 만나는 소통과 공유의 장이다. 또 기존 상영 위주의 지역영화제 형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역 영상문화의 패러다임을 생산하는 장으로 시민들의 영화제다.

1부는 청소년부 및 일반초청작으로 △이범희(대전 동아마이스터고)의 ‘그리다’ 17분 △박용규(청주 주성중)의 ‘운수 좋은 날’ 6분 △이용남·김은수의 ‘죽음의 레이스’ 1분 △남상주의 ‘식구’ 2분 △이용남의 ‘올드맨’ 2분 △이용남의 ‘동물원’ 20분 등 6개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2부는 대학일반부로 △유소열(중원대 연극영화학과)의 ‘사랑이야기 같은 이별이야기’ 20분 △성유진(청주대 영화학과)의 ‘UNFORTUNATE BROTHERS’ 23분 △한동헌(청주대 영화학과)의 ‘영화나 보여주show’ 20분 △송세진(전주대 연극영화학과)의 ‘피어나다’ 18분 등 4개 작품이 상영된다.

대한민국 세계청소년영화제 편집상을 수상한 이범희 학생의 ‘그리다’는 소통 부재 상태에 있는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학교 미술실에서 벌어지는 일연의 사건을 통해 사람과의 관계가 서로에 대한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용규 학생의 ‘운수 종은 날’은 나에게 행운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다른이에게는 아픔 혹은 불행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학교를 배경으로 풀어냈다. 학교 안에서 한 학생에게 뜻밖에 좋은 일이 벌어진다. 단지 운이 좋은 날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뒤에는 다른 학생의 아픔이 존재했다.

이용남·김은수의 ‘죽음의 레이스’는 무단횡단 교통사고의 참혹함을 강렬하게 전달해 국민들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다섯명의 러너들이 각자의 라인으로 들어서고 서로 눈치를 보다 달리기 시작한다.

남상주의 ‘식구’는 가족들을 유학 보내고 혼자 지내는 남자와 시골에 홀로 계시는 그의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회의 외로운 가족 구성원들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이용남의 ‘올드맨’은 충북을 대표하는 연극배우 이승부의 연기 인생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연극배우의 고단한 삶과 좌절을 희로애락에 담아 되돌아보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꿈을 향한 열망을 절실하게 그렸다.

이용남의 ‘동물원’은 18년 만에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외할아버지 승부와 지적장애우 손녀 은선의 낯선 만남에서 시작된다.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 기적 같은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18년 동안 의절하고 지내던 딸 신영에게서 연락이 온 것이다. 난처한 상황에 빠진 신영이 다급하게 하루만 손녀를 맡아달라고 부탁한다. 낯선 만남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두 사람은 동물원을 향하게 되며, 관계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유소열의 ‘사랑이야기 같은 이별이야기’는 누구나 한번쯤은 해보았을 장거리 연애를 담아냈으며, 성유진의 ‘UNFORTUNATE BROTHERS’는 탈북자의 눈에 비친 남한의 모습과 남북한의 차이를 극복하려는 탈북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동헌의 ‘영화나 보여주show’는 영화 지식을 많이 알고 있지만 영화를 한번도 촬영해본 적 없는 건우와 지식은 부족하지만 영화를 어느정도 해본 영운의 좌충우돌 영화제작기다.

송세진의 ‘피어나다’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공장에서 일하다가 오랜만에 캠퍼스를 찾은 현이를 통해 꿈과 이상을 펼치면서 현실을 고려한 삶을 살수는 없을까하는 청춘들의 고민들이 영상으로 담겨졌다.

시민영화제는 영화상영과 함께 앞으로 전문가 강연을 통한 영화 전문 분야 교육을 진행하고, 관객들과 영화를 통한 문화적 소통 및 다양한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민영화패 無名’은 지난해 청주 지역을 기반으로 조성된 시민 문화예술 단체다. 영상 문화 예술에 관심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참여 시민들이 직접 영상을 기획, 창작, 공감, 소통하는 시민 중심의 창작활동 단체다. 아트팩토리 포씨 네트워크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아트 팩토리 포씨 Art Factory For C(city, citizen, creative, content)’는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를 창작 개발해 시민과 공유하는 융합문화예술 네트워크로, 내일을 여는 지역 문화예술의 유산을 기획하고 창작하는 예술 제작소다. (☏010-262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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