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정어리같은 기름많은 등푸른 생선을 먹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위험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의 역학-영양학 교수 알리자 볼크 박사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등푸른 생선을 보통정도로 또는 다소 많이 먹는 사람은 이따금씩 먹거나 전혀 먹지않는 사람에 비해 전립암 발병률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볼크 박사는 6천272명을 대상으로 30년에 걸쳐 실시된 역학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만약 유전적 소인, 흡연, 음주, 운동습관 등 전립선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계산에 넣는다면 등푸른 생선의 전립선암 위험 감소효과는 더욱 더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볼크 박사는 말했다.

볼크 박사는 생선을 보통 정도로 먹는다는 것은 일주일에 2∼3번 먹는 정도라고 밝히고 이 정도는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볼크 박사는 중요한 것은 기름이 많은 생선일수록 적게 먹어도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정어리는 오메가-3 지방산이 가장 많고 참치는 이보다 훨씬 적다고 밝혔다.

통조림 생선을 먹어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볼크 박사는 덧붙였다.

오메가-3 지방산은 기름많은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심장병, 결장암, 난소암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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