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여고의 헛된 꿈
조치원여고의 헛된 꿈
  • 김오준 기자
  • 승인 2014.07.1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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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여자고등학교가 2015학년부터 ‘세종여자고등학교’로 학교 명칭을 변경하기로 하고 시민들과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행정예고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는 2011년 조치원고등학교가 ‘세종고’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3년 만의 일이다. 마치 교명변경이 유행처럼 조치원 전 학교로 번질까 우려된다.

조치원여고가 교명을 변경하기 위한 큰 이유는 세종시를 대표하는 명문여고 건설 등을 들고 있다.

또 급변하는 지역정세 흐름에 맞는 교명을 사용해 21세기 스마트사회를 주도하는 여성인재 육성으로 보다 경쟁력 있는 학교로 거듭나 명실상부한 명문학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교명변경만이 경쟁력 있고, 명문고로 도약한다는 이유는 어불성설이다.

아무런 노력 없이 단순한 교명변경으로 명문고가 된다면, 공부가 뒤처진 하위권 학생은 이름을 개명하면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뜻일까.

명문고로 가기 위해서는 학생과 선생님의 변화, 교육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이다.

학생과 선생님의 변화 없이 단순히 학교명만 변경한다 해서 세종시를 대표하는 명문여고가 된다는 것은 그동안 조치원여고가 명문고를 향한 아무런 일조차 하지 않았다는 이유도 된다.

굳이 교명을 변경해야 명문고가 될 수 있는 것일까?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

조치원여고는 교명변경을 하기 보다는 지금 그대로의 역사를 이어갈 새로운 방안을 강구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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