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가 15일 제2대 세종시의회 개원식을 갖는다.

이번 개원은 그동안 새누리당·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의 밥그릇싸움으로 1주일 가량 개원이 늦어졌다. 이 과정에서 세종시의회는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과 함께 불신을 받으며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밀어붙이기로 원구성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세종시의회 의장에 선출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임상전 의원의 음주운전, 음주사고, 선거법위반 등의 전과기록이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의장은 물론 의원으로써의 자질이 있는가 하는 의구심으로 확산되면서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문화부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경력이 드러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이를 문제 삼아 공직자로서 자질에 결함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면 정치 노선을 함께 하고 있는 지방의회에서도 같은 정당에서 주장하는 뜻을 받아 자숙하는 것이 당연 하지만 세종시의회에서는 개의치 않고 뻔뻔한 모습이다. 이는 정당만 같을 뿐 정치적 신념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속된말이 있듯이 이들이 하는 행위는 그저 꼴사납게 보일뿐이다.

새정치를 주장하는 제1야당이 지방의회에 전과자를 공천하고 의장자리를 지키게 하는 것이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일까? 역시 정치는 그 밥에 그 나물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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