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있는 음성군민들의 시선이 오늘 오후 3시 음성군체육회 회의실로 몰려 들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음성군체육회 사무국장 면접 전형이 있는데, 관심이 높은 이유는 첫 공개경쟁임에도 ‘물밑’ 로비가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일부 응모자들 및 관련 전 군의원 등이 특정인을 채용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음성군체육회장인 이필용 군수는 정신적으로 힘들다며 이번 사무국장 공개채용 전권을 최상욱 상임부회장에게 일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상임부회장을 인사위원장으로 하는 음성군체육회 인사위원회는 5명의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 전형을 통해 1명을 선정해 회장에게 보고해 14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군민들의 눈길이 쏠리게 된 이유는 지난 6대 군의회가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사무국장 공개채용, 사무국장 고액연봉 인하, 반기문마라톤 대회 운영 문제점 개선 등 강도 높은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치열한 경쟁에 따라 공개채용 결과에 따라서는 인사위원회의 전형 결과에 대한 자료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에 인사위원회는 응모자 제출 서류에 대한 객관적 검증과 배점 기준, 공정한 채점 결과 등을 근거 자료로 보관해야 할 것 같다. 물론 면접전형 배점 자료도 마찬가지다.

만약에 있을지 모를 탈락자의 공식 이의 제기에 대비해야 된다는 뜻이다.

이런 지적은 음성군체육의 발전을 위한 고언이다.

음성군체육은 도민체전 우승 등 외적 결과는 좋지만 홈페이지도 하나 없는 불투명 행정에 대한 낮은 신뢰가 문제다. 이런 낮은 신뢰는 군의회 의원들이 발언하고 지적한 행정사무감사 및 본회의 속기록을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들여다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음성군체육회의 개혁은 인사위원회의 이번 사무국장 선발 과정이 시발점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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