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용두초 이천영 교사 올해의 스승상

제천 용두초교에서 평교사로 근무하는 이천영 교사(51)가 교육인적자원부가 주관하는 ‘올해의 스승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0년부터 이 학교에서 교무부장과 학급 담임을 맡아 온 이 교사는 방학기간에는 연구실을 독서실로 개조해 영재개발에 힘쓰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특히 기계체조 명문인 용두초교의 기계체조부를 맡아 선수단이 전국제패의 위업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이 교사는 또 가능성있는 선수발굴을 위해 인근학교까지 원정 스카웃 활동을 벌여 이 학교 기계체조부가 전국 명문으로 자리매김 하는 데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이 교사는 제천 동명초교에서도 체육주임을 맡아 지정종목 육성의 공을 인정받아 문교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으며 지난 1986년에는 복막염에 걸린 결손가정 학생의 치료비를 마련해 주고 소년가장이었던 또 다른 한 학생과는 후견인으로 인연을 맺어 올해 이 학생을 서울대 원자력학과에 진학시키는 등 참스승의 길을 걸어왔다.

교사의 본분인 교육에도 남다른 열성을 보인 이 교사는 늘 ‘책을 가까이 하는 어린이’육성을 위해 독후감대회를 상설화했다.

이를 계기로 이 교사는 ‘독서 새물결 운동본부’로부터 독서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교사는 어린이 기초체력 증진을 위해 인근 약수터 산악달리기 시간을 만들어 수업시간에 반영하고 있으며 인성교육을 위해 ‘사랑의 전화하기’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늘 부모와 늘 대화하는 아이들로 키우고 있다.

24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이 상을 수상한 이 교사는 “교사로서의 직무에 충실한 것 뿐인데 과한 상을 받게 돼 부담스럽다”면서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고 착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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