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특급 관광호텔 유치계획을 정식보도자료를 내면서까지 자랑으로 삼았던 공사가 터파기 토공작업만 한 채 사업자의 건강 악화 이유로 공사를 잠정 중단해 파문이 일고 있다.

시행사는 서산시 갈산동 일원에 부지 1만5천736㎡에 지상 13층, 지하 3층, 객실 197개 규모의 특급 관광호텔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3월 기공식을 했다.

준공도 내년말까지 하기로 하고 포크레인과 덤프트럭을 이용해 지하터파기를 그야말로 속전속결로 공사가 이루워지는듯 했으나 시행사 대표 A씨가 지난 5월 건강검진에서 암 진단을 받고 지난달 수술을 받으면서 공사가 중단된 것이다.

시행사는 일시 중단이라고 말하지만 시민들은 예전에도 호텔을 짓는다고 터파기를 해 놓고 복구도 하지 않은채 방치된 부지를 생각하며 이번에도 그런것 아니냐는 말들이 있는 것이다. 서산시는 지하터파기를 해 놓은 상태에 신경을 써야할 문제다. 큰 웅덩이를 파 놓고 중단을 했기에 장마철에 사면 붕괴에 우기에 큰물이라도 고이면 위험한 지형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시공사도 마찬가지다. 대표자의 건강 문제로 공사를 잠정 중단했을 뿐이라는 말은 내놓았지만 큰 웅덩이를 파 놓고 방치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서산시민이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일부 시민은 대표자가 건강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호텔 건립계획을 포기할지 모른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서산시와 시행사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서산시는 특급호텔이 들어선다고 자랑을 했고 시행사는 서산에 좋은 호텔을 지어 드린다고 약속을 했기에 시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않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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