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삼복첩·생맥산으로 여름 건강관리
[한방칼럼] 삼복첩·생맥산으로 여름 건강관리
  • 충청매일
  • 승인 2014.07.0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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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월 대전대청주한방병원 내과

일 년중 기온이 가장 높고 만물이 번성하여 무성해지는 계절 여름.

더위와 함께 적은 양의 활동에도 기운소모가 많아 쉽게 피로를 느끼고, 입맛이 떨어지며 나른하고 의욕이 떨어지는데 이러한 증상을 한의학에서는 더위를 탄다고 하여 ‘주하병(注夏病)’, 혹은 ‘서병(暑病)’이라고 하는데, 여름의 더운 기운이 체내에 과도하게 침입하여 발생한다.

여름은 사람의 양기(陽氣)가 몸의 윗부분으로 올라와서 피부에 흩어지므로 열이 나고, 땀은 많이 나지만, 몸 안은 허약하고 차가와져서 여름철 건강관리가 잘되지 못하면 가을, 겨울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질병에 이환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여름철 건강관리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태양이 작렬하는 여름 양기(陽氣)를 충분히 축적하여 면역력을 강화하고 겨울의 혹한(酷寒)에 대비할 수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동병하치(冬病夏治)’라 하여 감기와 독감을 비롯한 천식, 비염, 축농증, 편도선염, 기관지염, 폐렴, 중이염, 만성 폐색성 폐질환등과 각종 냉증 등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는 질병 예방을 위해 일 년중 따뜻한 기운이 가장 충만한 삼복(초복·중복·말복) 날에 따뜻한 약제를 경혈자리에 붙여주는 치료법인 ‘삼복첩’ 시술을 하고 있는데, 최근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서 그 효과의 실효성이 입증되고 있다.

건강하게 여름을 나고 여름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에 있어서의 관리 또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여름철에 과음이나, 정신적 육체적 과로를 하면 신장(腎)의 원기(元氣)를 상(傷)하게 된다.

기상 후의 가벼운 체조와 적절한 운동,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균형 잡힌 식생활, 여유로운 마음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게 하는 섭생법은 체력을 길러 주는데 도움이 된다.

여름은 열이 외부로 흩어지므로 몸 안은 차지므로 습기가 많은 장소에서 오래 머물거나 실내외 온도차가 심하면 냉방병이나 여름 감기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실내공기의 적절한 통풍과 환기와 함께 생활환경의 개선 또한 중요한 관리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여름철 음식으로는 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식욕을 돋우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식초, 생강, 마늘, 겨자 등을 첨가한 음식과 함께 기운을 돋우고 특별히 체질에 맞는 보양 식이를 섭취해 주어야 하며, 적절하게 여름철 과일을 섭취함으로 더위와 갈증을 풀어주고, 소변의 배설을 도울 뿐 아니라 땀의 배출로 손실된 전해질 균형을 맞춰줄 수 있으며, 더위로 발생하는 갈증해소를 위해 찬 음료 대신 구기자차, 오미자차, 칡차, 매실차 등을 마셔주거나, 맥문동, 오미자, 인삼 등이 배합된 생맥산을 꾸준히 마셔주면 식욕과 기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름철에 보약을 먹으면 땀으로 빠져 나간다고 하여 여름철 한약 복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편견으로, 여름철에는 차가운 음식물의 다량 섭취로 비위(脾胃)가 냉(冷)해지므로, 몸 안은 차고, 피부는 더워지는 표리(表裏) 불균형의 상태가 생기고, 땀을 많이 흘림으로서 기력이 약해져 매사에 의욕이 저하되고 식욕도 감퇴되어 몸이 전체적으로 허약해지기 쉬우므로 보약을 먹어야 할 경우가 많으며 소화기능이 약하여 여름철 소화 장애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자주 발생하거나, 신장기능이 허약하여 소변의 배설이 원활하지 못하고,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려 체력 저하가 심하거나, 유난히 여름을 타는 경우에는 허약한 장기를 보강하고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 보약을 먹어 체력을 보강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마음을 노엽게 하지 말고, 기운을 발산하며 기분을 즐겁게 하면 여름철을 건강하게 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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