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 청주지사와 사용연료로 마찰을 빚어왔던 환경단체·청주시의회는 중앙부처와 지역난방공사 본사를 항의 방문해 연료문제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청주환경운동연합과 시의회는 지역난방공사가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자 저유황왁스유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며 지루한 싸움이 계속되자 이 문제 해결을 위해 6월 중순께 환경부와 산업자원부 등 관련부처와 지역난방공사 본사를 방문키로 했다.

청주환경운동연합과 시의회는 중앙부처와 지역난방공사 본사를 방문해 청정연료사용을 요구하고 연료비 인상 등으로 이를 수용하지 못할 경우 획기적인 환경감시체제 구축방안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

환경감시체제 구축방안으로 환경운동연합과 시의회는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 오염물질을 시민단체에서 직접 관측 또는 감시할 수 있는 시설 설치 등을 요구키로 했다. 항의방문에 앞서 시의회와 환경운동연합은 사용연료 문제에 따른 환경오염 재발 방지책 마련과 청정연료 사용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지역난방공사 사용연료 문제를 장기간 방치할 수 없어 본사를 방문해 결정키로 했다”며 “사용연료를 변경하지 않을 경우 배연탈황시설이 돼 있으나 객관적인 감시가 어려워 환경단체가 직접 감시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중앙부처와 지역난방공사 본사 방문의 기본 목적은 청정연료 사용 요구”라며 “벙커-C유를 사용할 경우 지난번 검은 눈사태처럼 오염물질 배출 가능성이 항상 존재해 청주지역 환경보호를 위해서라도 청정연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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