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천적 이용법 성공

장미 재배 시 큰 피해를 주고 있는 흰가루병과 노균병, 점박이응애를 동시에 완벽하게 방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이양희)은 16일 “지난 2001년부터 3년 간 장미 재배에 사용하는 농약 42종(살균·살충제 39, 보조제3)과 점박이응애의 천적(칠레이리응애)에 대한 약제감수성 및 방제효과에 대한 연구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점박이응애는 알에서 성충까지 10일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번식력이 왕성하고 약제에 대한 저항성 발달이 빠르며 성충도 0.3∼0.4mm 극소형으로 적용농약을 뿌려도 완전히 방제를 할 수 없었다.

농업기술원 병리곤충팀(팀장 이기열, 농업연구사 안기수)은 문제가 되는 점박이응애 방제시 천적은 죽지 않고 점박이응애만을 방제할 수 있는 비페나제이트 약제를 선발해 약제 살포와 동시에 천적을 방사시켜 농약살포 후 살아 남은 점박이응애를 천적을 이용해 완벽히 방제할수 있게 됐다.

또 흰가루병과 노균병 방제 약제 살포시 점박이응애의 천적인 칠레이리응애는 안전하게 자라면서 흰가루병과 노균병을 방제할 수 있는 살균제 농약 7가지(아족시스트로빈과 크레속심메칠, 리프졸, 누아리몰, 옥사실엠, 마이탄, 티디폰 등)를 선발, 천적은 안전하면서도 장미에 피해를 주는 흰가루병·노균병·점박이응애를 동시에 방제할 수 있게 됐다.

천적은 죽지 않고 점박이응애 외에 담배가루이·꽃노랑총채벌레·기타해충까지 방제할 수 있는 약제 4가지(스피노사드, 이미다클로프리드, 아세타미프리드, 치아메톡삼)를선발하므로써 장미재배시 발생되는 각종 병해충 방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

도 농업기술원 병리곤충팀은 “장미재배시 천적을 이용한 생물학적방제와 약제저항성 관리를 축으로 하는 종합방제체계를 구축하게 됨에 따라 병충해방제시 잦은 농약살포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고 생산비절감과 고품질의 장미생산으로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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