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완공목표로 추진중인 옥천군 농산물집산단지 조성 계획이 기반시설공사의 구체적 사업기간이 설정이 안됐고 농산물집산단지 조성도 추진기간이 기반시설 공사 완료 시점인 2003년 이후로 잡고 있어 소리만 요란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재원조달 계획도 총 16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에 특별교부세로 30억원만 확보된 상태에서 나머지 미 확보된 130억원이나 되는 재원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모르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어 투자재원 확보, 적정사업 규모 등 신축성 있는 사업계획이 요구된다.

더욱이 부지매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유지 6만7천32㎡에 대한 보상시기와 40억∼50억원에 이르는 보상재원 마련도 뚜렷한 방안이 없는 상태다.

기반시설 공사중 하나인 하천직강 사업에만 30억원이 확보됐을 뿐 교량가설 사업비 20억원, 도로개설 사업비 30억원, 단지조성 사업비 60억원은 사업비 확보가 전무한 상태로 추후 조달계획으로만 잡혀져 있다. 옥천대교에서 삼거리에 이르는 하천직강 사업은 사업타당성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고 옥천대교를 높이는 교량가설 사업도 설계용역이 안들어 간 상태며 삼거리에서 가화리에 이르는 도로개설 사업은 철도이설이 먼저 선행돼야 하는 현실에서 기존 노선 철거 계획은 2004년 3월이후에나 사업시기가 잡혀있어 주먹구구식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산물 집산단지 조성 계획도 건물면적 1천650평에 비해 부지면적이 2만2천177평으로 무려 13배나 많게 확보되어 있어 예산낭비라는 우려성도 있다.

또한 인근 대전광역시에도 초 매머드 급 노온동 도매시장, 오정동 도매시장, 안영동 농산물물류센터가 들어서 있어 중부권 농산물 유통체계 예속화로 인한 농산물 수집물량 감소 추세도 예기되는 문제점으로 남아있다.

군 관계자는 농산물 수집물량 감소 우려에 대해“농산물 물류센터의 차원을 벗어난 공산품까지 망라하는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자원조달은 우선 토지매입을 하고 일부는 국도비 지원과 공영개발을 통해 재원을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달 28일 농산물집산단지 조성사업 편입용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한 바 있으며 아직 평가에 대한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옥천읍 삼양리 20번지와 금구리 222-1번지에 계획되고 있는 농산물 집산단지는 지난해 9월27일 김대중대통령이 충북도청을 방문, 이원종 지사로부터 도정 현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30억원의 국비지원을 약속함으로써 본격 거론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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