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보자가 확정되고 22일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됐다. 세월호 참사 분위기 속에서도 후보자들은 각자의 선택 당위성을 내세우며 홍보에 노력하고 있다. 선거 때마다 나오는 이야기지만 유권자들은 현명한 판단으로 주민 대표자들을 뽑아야 올바른 행정과 견제 그리고 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음성군 관내 선거는 더욱 그러하게 됐다는 것이 뜻있는 유권자들의 중론이다. 이들의 지적은 자신이 혼자 모든 행정과 의회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처럼 목소리를 높이는 후보자가 2014년 지금 선거에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는 목소리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런 후보자를 쫓아 부화뇌동하는 유권자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군수가 아무리 무소불위 권한이 있고, 군의원 한 개인이 ‘똑소리’ 난다고 해도 민주주의 제도의 틀을 벗어난 행위는 존재하기 어렵다. 민주주의는 법 테두리 내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그러기에 선출직 공직자의 불법 또는 탈법적인 행위는 용납될 수도 없고, 이보다 앞서 도덕성을 무너뜨리는 언행은 더욱 있어서도 안된다.

그럼에도 일부 후보 캠프에서 현재의 음성군 행정 및 의정이 모두 썩은 것처럼 매도하는 주장을 여과 없이 펼치고 있어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분개하는 분위기다.

정당하고 적법하면서도 대안을 제시하는 비판과 지적은 당연히 받아 들여야 되지만, 이런 후보자는 유권자들이 단호히 걸러내야 한다.

첫 지방자치제가 도입되는 시기에는 일부 쌍소리를 내는 선출직 공직자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20여년 동안 나름대로 발전한 지금의 지방자치 현장에서 그런 공직자를 또 볼 수는 없다. 반드시 후보자의 면면을 꼼꼼히 따져 투표로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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