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진천읍 모 아파트내 한 가정집에서 내연남과 동거중인 30대 여자가 숨진 채 장롱속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4일 밤 9시께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모 아파트 이 모씨(62·여) 집 안방 장롱 속에 이씨의 아들 김 모씨(37)의 동거녀인 조 모씨(38·여)가 숨진 채 안방 장롱속에서 발견됐다.

이날 집주인 이씨와 전화통화 후 만나기 위해 아파트를 방문했던 이모씨(67)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진천서 형사계 직원들은 숨진 조씨 사체 곳곳에 심한 구타흔적과 안방 장롱속에 포대자루에 담긴 채 유기 된 것으로 미뤄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신고자 이씨와 숨진 조씨의 주변 수사에서 집주인 아들 김씨와 숨진 조씨가 지난 9월초부터 동거를 해왔으며 김씨가 평소 조씨를 자주 구타하고 이날 오후 4시40분께 집주인 이씨를 만나러 집을 찾은 이씨가 집주인 아들 김씨가 숨진 조씨를 심하게 구타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사라진 김씨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또 김씨와 평소 친분이 있는 사람과 친·인척 집 등을 대상으로 김씨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진천지역 곳곳에 형사대를 보내 탐문수사를 벌이며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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