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청주공장노동조합(위원장 윤광로)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회생의 의지를 꺾는 무책임한 증평군의회의 사무감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8일 증평군에서 실시된 도시개발과 행정감사에서 증평군의회 모의원이 대농은 부도난 회사이고, 신안컨소시엄이 내놓은 M&A를 해야만 부도난 대농이 살아날 수 있다”면서 “부도난 회사만을 부각하며 담당공무원에 대해 문책성의 질의를 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또 “군의회가 부도난 회사만을 부각시키고 그 배경과 해법을 외부에 전가시키면서 증평지역에 찾아오는 기업만 유치한다는 발상이라면 증평이전문제를 처음부터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대농은 청주공장과 반월, 안산, 염색가공공장은 2001년 매출 2천억원, 지난해 1천662억원을 올리는 등 국내 최대 면방직이며 현재 1천600여명이 근무하는 법정관리회사”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군청과 군의회 등이 대농공장이전을 도와주고 어떻게 회생시킬 수 있을까 진지하게 토론하는 등 생산적인 협조를 요청한다”며“소모적인 논란이 계속될 경우 노조는 공장 증평이전을 백지화하고 시 산업단지이전 또는 중국 안위성과 우주베키스탄으로 이전계획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대농 청주공장은 13만5천여평의 공장부지를 상업 및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절차를 거쳐 대형유통단지와 아파트단지 개발추진을 위해 지난달 대농청주공장 증평읍 미암리에 공단을 조성키로 증평군과 협약을 체결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