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도로변 노점상들에 대한 정비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지역 상인과 주민들에 따르면 이른바 ‘뜨내기’상인들로 불리는 외지 노점상들이 본래의 시장내에서 상행위를 하지 않고 인도나 도로변을 무단 점유, 각종 교통혼잡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지역 상인들과 같은 품목의 물건을 판매해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영동 5일장날의 경우 영동 제1교∼영동 로터리구간 양쪽 인도를 모두 외지 노점상들이 차지해 발디딜 틈이 없는 실정으로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한 차도도 물건을 싣고 온 차량들이 양쪽 차선에 불법 주·정차된 채 길게 늘어서 있어 이 일대가 상습 지정체 구간이 돼버린지 오래로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영동로터리∼영동 볼링장, 영동천 하상주차장, 시장내 주요 골목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나 관계기관의 이들 노점상들에 대한 정비 대책은 형식에 그치고 있는 실정으로 상행위 질서 확립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 최모(34)씨는 “외지 노점상인들로 인해 인도 통행은 물론 차량 운행에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지역상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마당에 외지 노점상들까지 상품판매 경쟁에 가세해 지역상인들의 이중고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장날은 물론 수시로 노점상에 대한 단속을 하고 있지만 생계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강력한 단속에는 어려움이 있다”며“지속적인 계도와 단속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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