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을 맞으면 항상 떠오르는 말이 ‘불조심’이다. 물론 화재란 계절에 관계없이 항상 주의를 기울여 예방해야 하지만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발생 가능성이 높고 또한 발생하면 쉽게 진화하기 힘든 큰 화재로 이어지기 때문에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화재는 우리가 자칫 방심하거나 무관심할 때 예고 없이 찾아와 소중한 내 가정과 피땀 흘려 이루어 놓은 모든 것을 한 순간에 앗아가 버릴 수 있는 악마와도 같은 존재다.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고 했다. 작은 노력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을 내버려둬 결국 큰 수고를 끼친다는 얘기다. 화재는 최초 5분이 가장 중요하다 이 5분안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면 적어도 우리의 보금자리가 사리지고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대형화재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것으로 소화기 만한 소방시설이 또 있을까?

초기소화에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는 소화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이 간단하며, 유사시 화재를 먼저 보는 사람이 진압 할 수 있도록 소방법에 의거 일정규모 이상의 건물과 아파트, 학교, 다중이용시설의 출입구나 복도, 각 실에 의무적으로 비치되어 있다. 특히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말소화기 1대만 있으며 일반화재, 유류화재, 전기화재를 모두 진압할 수 있다.

‘소화기 한 대는 소방차 1대의 역할을 충분히 한다’는 말처럼 모든 화재는 초기 진압이 가장 중요하며 우리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기본 소방시설로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존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난 한해 청주 동부소방서에서는 소방관서 견학 및 현지 방문을 통해 미취학 아동, 학생, 주부, 노인 등 약 2만여명에 달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소화기 사용법과 중요성을 널리 홍보했다.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이 또 다시 찾아왔다 ‘1가정, 1업소, 1차량 1소화기 갖기 운동’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동참해 대형 화재를 미연에 방지해야 겠다.

이종필 / 44·청주동부소방서 예방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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