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영 청주시립도서관 사서

우리는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 하루 하루를 습관처럼 살아가고 있다. 그저 어제의 반복일 뿐인 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 ‘오늘’이라는 삶의 의미를 종종 잊곤 한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가 이렇게 매일 똑같다고 생각하는 하루 하루, ‘한 번도 안 살아본’ 매일 매일 처음 맞이하는 ‘오늘’을 만나는 것이 인생의 기쁨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방송과 여러 강의, 책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러일으킨 대한민국 대표 멘토 김미경 강사가 이번에는 자신의 삶을 찬찬히 되짚으며 담담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꿈과 동행하라는 메시지로 꿈에 대해 강조했다면 이 책에서는 꿈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운명과 인생을 이야기한 것이다.

스타강사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다가 불미스러운 일로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그 시간동안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비로소 깨닫게 된 인생에 대해 다짐처럼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꿈은 나를 일으켜 세우는 법을 알려주고, 운명은 나를 다스리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이렇게 꿈과 운명이 동전의 양면 같음을 받아들이는 순간 인생의 고비를 수월하게 넘을 수 있다고 고백한다.

또한 자신 역시 하루하루 삶을 연습하는 중이었음을, 인생이란 것은 살아가는 연습이고, 그러니 산다는 건 불안하고 불완전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몸보다 천 배나 무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한다. 한번쯤은 불행을 겪으면서 그 불행의 무게에 짓눌려 힘들어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고 불행하고 아픈 것도 ‘살아 있기’ 때문에 겪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살아있음으로 인해 생긴 고통은 살아 있음으로 치유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온도는 36.5도다.

살아 있는 인간의 온도. 어떤 쇳덩어리 같은 불행도, 산 같은 아픔도 기어이 녹여내는 용광로. 불타오르는 쇳물이 강철로 다시 태어나듯, 살아 있는 우리의 육신은 운명을 녹여 새로운 삶을 빚어낸다.

우리 모두 바쁜 일상을 살고 있지만 한번쯤은 한걸음 물러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살아 있는 뜨거움’으로 하루하루 새로운 나를 만나는 인생을 살아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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