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옥 시인 친필 신작시 등 소개
‘돈, 가난, 불안’ 기획특집도 수록

시전문계간지 ‘딩아돌하’(사진)가 2014 봄호를 발간했다.

이번 봄호 첫머리에는 197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해 시집 ‘다시 하얗게’ 등을 발표한 한영옥 시인의 친필 신작시 ‘오디, 입술’과 충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성수 작가의 작품 ‘보편적 진실’이 초대그림으로 소개된다.

이어 ‘돈, 가난, 불안’을 주제로 한 기획특집에는 윤인로와 김대현이 각각 ‘화폐론, 또는 적그리스도론’, ‘기만의 윤리학’ 등 두편의 글을 통해 물질만능주의 사회 속 화폐의 신격화, 그리스도와 화폐에 대한 마르크스의 세가지 정의, 풍요 속 빈곤 등 자본주의 모순을 조명한다.

뒤를 잇는 기획연재는 ‘신작소시집’, ‘나의 등단기’, ‘마음을 키우는 시 읽기’, ‘우리 민요 산책’, ‘충청북도계탐사’, ‘충북의 국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신작소시집에는 김록 작가의 ‘너의 자리’외 4편과 성귀수 작가와의 대담, 김태선의 비평이 담겨져 있으며, 나의 등단기에는 김진규 작가의 당선작 ‘대화’과 신작시 ‘찾아온 아이’, ‘등단기’를 소개한다. 또 ‘마음을 키우는 시 읽기’에는 김현승의 ‘절대 고독’을 다시 읽어보고, 우리 민요 산책에는 금지된 욕망과 사랑을 역설한 ‘서답게 노래’를, 충북도계탐사에는 속리산을 탐방해 법주사 오리숲, 세심정, 복천암 등을 여행하며 글로 옮겼다.

문효치, 황규관, 이창수, 최광임, 우진용, 이원익, 최석균, 고명자, 김성대, 손수진, 박미산, 정선, 김유자, 배성희, 한명희, 류성훈, 황은주, 전문영 시인의 신작시 38편과 수필을 소개하는 삶의 안과 밖, 세계의 숨은 시인 읽기, 영화에세이, 리뷰, 새시집 등이 뒤를 따른다.

세계의 숨은 시인 읽기에서는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유고슬라비아 시인 바스코 포파를 만날 수 있고, 영화에세이에서는 노광우의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마틴스콜레지는 어떻게 미국영화의 상징이 되어 가는가’를 주제로 현재 뉴욕을 대표하는 거물급 영화인 마틴스콜세지를 통해 할리우드의 대중영화와 산업을 살펴본다.

한편 딩아돌하는 내밀성 있는 한국시의 지평을 확대하기 위해 ‘딩하돌하 우수 작품상’ 제도를 마련, 시행한다. 수상 대상은 딩아돌하 봄호부터 겨울호까지 수록된 신작시 1편으로 상장 및 기념패와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또 참신하고 개성있는 작품으로 문단의 새 지평을 열어갈 신인 작품을 모집한다.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창작지원금 50만원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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