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충청북도도지사의 업무추진능력이 비교적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되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지난 11월 말경 청주지역 주민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종합 평가의 내용을 보면, 업무추진력은 뛰어난 반면 대외교섭 및 지방자치단체간 갈등조정 능력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하였다.

이원종지사에 대한 장·단점 평가의 구체적 내용을 보면, 장점으로 공무원 통솔능력이 우수하고, 행정관련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며, 중앙정부에 대한 로비력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단점으로는 도지사 판공비 공개에 대한 대응, 도지사 관사 개방요구에 대한 불응, 각종 정책수립과 집행과정에서 형식적인 간담회, 공청회를 연다, 청주·청원 통합에 대한 의지가 약하다. 지역 주민의 의견과 여론에 소극적으로 대응한다, 청남대 활용에 대한 대책이 미진하다는 점들이 지적됐다.

이 지사 리더십 평가 엇갈려
한편, 이원종지사의 리더십 유형을 일반 시민들은 55.%정도가 ‘민주형’이라고 응답한 반면, 시민단체 상근자들은 63.8%가 ‘권위주의형’이라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류는 K. Lewin의 리더십 유형 분류방식에 의한 것으로 오늘날 가장 보편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데 권위주의적 리더십, 민주주의적 리더십, 자유방임적 리더십 등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그에 의하면 권위주의적 지도자의 성격은 사고나 행동에 융통성이 없고 완고하다. 사회나 인간을 보는 관점이 독단적이고, 자신의 독단적인 견해를 타인에게 강요한다. 자신의 독단성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잘된 것은 자신의 공으로 돌리고 과오는 구성원의 잘못으로 돌린다는 것이다.

구성원 개인을 불신하고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독단적·절대적 자아관과 그의 안전을 보장하는 권력과 지위를 고수하려는 메카니즘을 가지고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민주주의적 리더십의 특징으로는 인간관계를 중시하여 이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갖고 있으며, 개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집단에의 참여를 확대한다. 구성원의 능력을 인지, 조정하고 합리적인 상호작용을 촉진시킨다. 구성원의 활동의욕을 고취시킨다,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를 최대한 개방한다고 설명하였다.   

참고로 서양의 선진 제국에서 에서 강조되는 훌륭한 리더십의 요건을 보면, Tead는 체력 및 정신력, 목적의식, 열의, 우정과 애정, 인간성을 들고, 집행자로서의 리더는 이에 부가하여 기술적 열의, 결단성, 지능, 지도기술, 진실성 등을 열거하였다.

반면, L. Moore는 민주적 태도, 박력, 적극성, 친절성, 열정, 동정심, 신뢰성, 인내심 등을 들고 리더가 될 수 없는 특성을 무관심, 소심, 옹졸, 허식, 이기심, 우둔, 변덕, 고집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지역발전, 인재육성이 관건
그리고 Metrriam은 주위에서 전개되는 여러 가지 사태를 지각할 수 있는 고도의 사회적 감수성, 많은 사람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친근성(개인접촉 능력), 집단결합능력(조직화 능력), 적극적인 표현 능력(웅변 능력), 정책과 상징을 발명할 수 있는 능력(창의력), 용기, 의지력, 체격, 일에 대한 비범한 능력, 업무에 대한 집중능력, 체력 및 지식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리더의 요건은 선천적으로 타고난다는 ‘자질론’과 후천적으로 길러진다는 ‘육성론’이 대두되지만 최근에 이르러서는 사회환경이 지도자를 만들어내게 된다는 이론이 설득력을 갖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따라서, 한국적 상황에서 한 지역의 발전은 인재의 육성을 통해 이룩될 수 있다는 논의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제는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유능한 지역의 인재, 리더를 지역 주민이 길러내야 한다는 인식이 공감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그가 누구이든 지역을 위해 큰 일을 할 수 있는 지역출신 인물, 인재를 육성하는 일에 모두가 관심을 가짐직한 때여서 이원종지사 등 지역인물에 대한 평가가 큰 의미를 갖는 것이다.

청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birdie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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