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만-권준헌 맞트레이드

한화 이글스가 송지만(30)을 현대 유니콘스의 권준헌(32)과 맞트레이드 하자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이 팬들의 비난성 글로 도배되고 있다.

송지만이 현대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는 소식이 5일 알려지자 한화 이글스 홈페이지에는 ‘야구장에 안가겠다’,‘유승안 감독 퇴진 릴레이를 시작하자’는 등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가 ‘yakae’인 한 네티즌은 “누가 기획한 트레이드인지 궁금하다. 이번 결정이 떳떳하다면 자기가 추진했다고 팬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노장진 트레이드 후 최대 충격”이라고 전했다. 아이디가 ‘007yim’인 네티즌은 “이영우는 언제 트레이드 하냐, 다음에는 김태균도 할 수 있다”며 이상목과 송지만을 다른 구단으로 보낸 한화를 비꼬았다.

이밖에도 ‘한화 이글스를 프로야구서 퇴출 시켜라’, ‘야구 자체를 보지 말아야겠다’, ‘한화는 충청도를 떠나라’ 등 강력한 항의성 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으며 ‘송지만을 보러 수원에 가겠다. 송지만은 우리의 영원한 선수다’라며 송지만의 이적을 매우 안타까워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올 시즌 마무리 부재로 인한 상위권 진입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권준헌을 영입했다”며 “마무리투수 보강으로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

송지만은 올 시즌 부상 때문에 7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3리, 홈런 9개로 부진했지만 지난해에는 타율 2할9푼1리, 홈런 38개를 기록하는 등 한동안 한화의 중심타선을 지켜왔다. 한화에 새 둥지를 튼 권준헌은 광영고를 졸업한 후 지난 90년 태평양 돌핀스(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3루수로 활약했으나 2000년부터 투수로 전향, 올 시즌 8승4패9세이브에 방어율 3.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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