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테크노폴리스 개발지인
외북·화계·송절 마을 3곳
구술·사진 등 담아 6월 발간

청주 테크노폴리스 개발로 영원히 사라지는 3개 마을에 대한 역사와 생활사가 한 권의 책으로 보전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 예정지인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외북·화계·송절 마을에 대해 토박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구술채록 사업과 과거·현재 기록사진을 엮어 오는 6월 구술자료집을 편찬한다.

특히 이 3개 마을이 1970년대부터 조성을 시작해 청주의 산업화를 이끌어온 청주산업단지 북쪽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과 연계해 마을의 변천과 변화 모습을 문화사적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한다.

이를 위해 문화재단은 청주테크노폴리스와 공동으로 역사, 민속, 한국고전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을 구성해 3월말부터 새로운 사료 발굴과 연구에 착수했다.

3개 마을의 역사는 물론 청주산업단지 조성 전후의 주요 공간과 명소, 그리고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수록한다.

문화재단 안종철 사무총장은 “청주는 1500년 오래된 도시의 역사만큼 그 어느 도시보다 역동적이고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산재하고 있다”며 “이번에 발간될 책이 고향을 떠나는 주민들께는 실향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오는 7월 역사적인 출범을 하게 되는 통합 청주시의 문화정체성 확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청주의 심장부인 성안길의 근·현대 변천과정을 조명하는 구술자료집 ‘청주약국앞 홍문당, 홍문당옆 청주뻬까리’를 발간한데 이어 이번에 강서2동 마을지 제작에 착수한 문화재단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청주정체성 찾기 사업을 벌여 청주의 근·현대사를 집대성한 ‘청주학 아카이브’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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