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회 제188차 임시회기 내 제4차 본회의에서 최근 증평출장소가 상정한 도안면 노암리 충북인삼종합처리장 홍삼농축액제조라인에 따른 구축물설치 예산 1억원이 전액 삭감 된데 대해 지역 인삼농가에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지역 인삼 농가에 따르면 그 동안 도안 충북인삼종합처리장에서 홍삼 가공제품을 생산하면서 처리장 내 시설 부족으로 1차 가공품만 처리하는 제조라인만이 설치돼 있어 홍삼제조에 적합한 우수한 원료 삼 구입에 의존하면서 재배농가에서 생산하는 6년근 수삼 전량을 수매하지 못하고 있어 인삼농가의 소득이 크게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4월6일 이원종 충북도지사가 증평출장소를 순방하면서 충북인삼처리장을 현장 방문해 이 같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홍삼농축액제조라인 설치에 필요한 예산 1억원을 지원 수삼 전량을 수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도 의회에서 현 실정에 시설물 설치의 타당성이 꼭 필요치 않다는 이유로 1억원 전액을 삭감해 사실상 제조라인 설치가 불가능하게 돼 도지사의 약속이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지역 농가에서는 “충북도의회가 도지사의 현장 약속 지원 금을 삭제한 것은 충북인삼처리장을 이용, 수매하고 있는 도내 5천여 회원 가구의 애로사항과 고충을 수렴하지 않고 각종 지원정책에서 홀대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지역인삼농가는 이같은 상황에서 “이원종 충북도지사가 현장에서 약속한 예산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충북인삼종합처리장을 이용하고 있는 인삼농가 수는 도내 4천674가구에 1천757㏊를 경작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음성지역 농가가 1천637호 616㏊로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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