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뱅이 탕 ·구절판 등 '일품'

   
 
  ▲ 홍어와 돼지 고기, 묵은 김치가 조화를 이룬 홍어 삼합.  
 

충주지역 최고의 맛을 대표하는 한정식 집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이 주저없이‘비원’을 꼽는다.

충주시 성서동에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전통의 멋과 맛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한정식 전문식당 비원(대표 김현화·49·043-843-9100)이 있다.

비원이 자랑하고 대표하는 음식은 지난 10여년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성들여 만든 한정식 풀코스로 1만원부터 3만원까지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친절한 서비스가 일품이다. 비원이 자랑하는 한정식은 계절별로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농수산물이 곁들여지면서 감칠맛나는 맛의 조화를 이루게 된다.

요즘 비원에 가면 홍어와 돼지고기, 묵은 김치가 조화를 이룬 홍어 삼합이 우선 눈에 띈다.

여기에다 요즘 찾아보기 힘든 새뱅이 탕과 형형색색의 구절판, 대하찜, 탕평채 등 이름만 들어도 입안에 침이 솟아나는데 갖가지 음식을 입안에 넣으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지경이다.

특히 요즘은 경북 포항에서 직송된 과메기와 야채를 초장에 찍어 먹을라치면 정말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라면 지나친 표현일까.

맛깔스런 음식이 비원의 장점이라면 도심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도시의 내음이 나지 않는 조용하고 정갈한 분위기가 이 곳의 특징일 것이다.

이 때문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대부분 예의와 분위기를 아는 깔끔한 손님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웃 어른을 모시는 자리나 가까운 사람들이 정겨운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 꼭 한번 식사대접을 하고 싶은 자리로는 그야말로 손색이 없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갖가지 음식에 사용되는 재료는 직접 전국 각지를 연결해 조달해 신선하고 믿을 수 있다”며 “그리 소란스럽지 않은 분위기에 사소한 것까지 배려하는 봉사가 손님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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