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길 사진으로 보는 세상]

서낭은 경계를 표시하기위해서 또는 석전(石戰)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으나 민간에서의 서낭신앙은 종교적 의미가 크다.

40~50대 사람들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서낭당은 과연 서낭신에게만 기복, 기원을 하던 곳 이었을까? 누군가를 걱정하고 풍년을 기원하며 태평과 평안을 바라며 기복하던 그 ‘본인의 마음에 깊이새김’은 아니었을까.

인간보다 뛰어나다 생각되는 어떠한 존재에게 비는 행위를 ‘기도’라 한다. 하지만 그 어떠한 절대적 존재를 찾기 이전에 이미 마음속의 간절함이 우선 되었을 것이다. 도움을 청할 대상을 찾기 전에 각자의 마음에 굳게 다짐하고 그만큼 노력하는 모습은 어느 절대적 존재보다 아름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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