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문화유산의 자원화 방안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 그렇다. 충북의 미래를 위해 충북 문화의 콘텐츠(contents) 작업이 절실하다.

유·무형 문화를 통해 충북을 확 바꿀 수 있다. 충북의 내외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발빠르게 지역문화의 활용성을 찾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충북 북부지역의 무한한 문화 자산과 산자수명의 자연 환경에 비하여 활용 시스템은 미약하다.

화려한 개발 보고서가 억수히 제출되었으나, 정작 중요한 문화 관광, 생태 관광, 바이오 농산물 생산, 문화 상품 차별화 등 그 실상은 구체적이지 못하다.

충주·제천·단양·괴산·음성 등의 지자체 간의 문화적 네트워크 구축은 시급하다. 아울러 충북, 강원, 경북 삼도(三道) 접점대 연계벨트 구축도 빠르게 접근해야 한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주의 한계는 극복되어야 하고 장·단기 대응 방향이 설정되어야 한다.

신행정수도 추진에 지나치게 매달리다 보면,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수요자 감동 중심의 충북 지역 균등 발전에 대한 기회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충북 북부 지역의 백두대간 산간 천연 생태문화와 남한강 유역의 순환 교류 역사 문화에 대한 미래지향적 개발을 소홀히 할 수 있다. ‘허세론’보다 ‘향부론’을 위한 정책적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

지자체마다 별개의 관광 정책 개발보다 연계성을 고려한 협력 유치가 요구된다.
지역 문화상품에 대한 소프트 아이디어 축적, 무형문화재의 발굴과 활용체계, 팬션 위주의 문화마을 조성, 지역 명품 브랜드와 이미지 전략의 농산물 개발 등이 절실하다.

무엇보다 방치되어 있는 충북 북부 지역의 문화원형자산을 콘텐츠화하여 경쟁력 있는 지역 특산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충북 문화의 무한한 힘, 이제 선비의 실천적 마인드로 보여줄 때가 되었다.

문화적 삶이란 스스로 참여하여 창조하는 행위, 그 자체다.
충북 산하의 이름만 들어도 눈이 시리고 에너지가 팍 솟고, 오는 사람마다 수준 있는 문화취향(文化趣向)의 감동과 함께 충북 사람들의 인정에 매료되도록 해야 한다.
지자체 단체장들의 고민, 지역민들의 열정, 관련 산·학·연의 유연한 연구 등이 동시다발로 모아져야 한다.
지역 헐뜯기는 그만 두어야 한다. 선비정신의 의연함으로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내공을 쏟자.

(chang-07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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