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는 지금 사상 최대의 저금리, 고실업의 난관에 직면해 있다. 경기 불안에 따른 취업대란이 창업열풍을 거세게 한다. 이 같은 현상은 비단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 경향이다.

창업 대열에는 외환 위기 이후 상시화 된 구조조정으로 직업을 잃은 퇴직자, 취업의 문을 원천봉쇄당한 신세대와 취업재수생, 남편들이 가계수익을 전담하던 사회질서의 파괴로 부가적인 수입원이 필요해진 가정주부들이 창업전선의 선봉에 서있다.

이들이 자발적으로 창업전선에 나왔건 혹은 마지못해 밀려 나왔건, 중요한 것은 창업이 생존적 기반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평생 직장이 아닌 평생 직업으로 개념이 확산되게 된 이유이다.

최악의 경기상황에서 우리보다 먼저 구조조정에 들어갔던 미국이 일가구 일창업 운동을 통해 경제가 회복돼 경제이론을 뛰어 넘는 호경기를 장기간 구가했다. 우리 정부도 소자본 창업에 새로운 정책과 지원을 모색하고 있어 지금 일고 있는 창업열풍은 서막에 지나지 않는다.

IMF체제는 버블경제를 붕괴시켰고, 이후 우리 사회는 장기불황을 맞았다. 이로 인한 고물가, 고실업 등 다중고에 의한 소비감소로 이어지면서 절약지향, 가격지향, 실용지향의 문화가 정착됐다. 이렇게 변화가 심한 경제사회에는 `창업분야`가 두각을 나타내 업종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찬스가 출현한다.
최근 최악의 경기상황은 저점을 찍고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이는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희망의 봄기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부침이 심한 창업시장은 어떤 것을 시작하는 것보다는 변화의 시류를 잘 읽고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사업의 승패를 좌우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창업 트랜드가 형성될 것이고 어떻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올해는 월드컵이나 대선 등의 국가 행사를 앞두고 소자본 사업은 한층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있을 주 5일 근무는 소비 패턴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고 상가임대차 보호법은 점포 임대시장에 큰 변화를 나타낼 것을 예측되고 있다.

예를 들어 전년에 비해 점포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점포창업자들에게 초기 사업부담을 갖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금 창업시장은 경기 회복 조짐과 더불어, 창업을 지원하는 국가 정책과 맞물려 일반인들의 창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할 전망이다. 예비창업자들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변화의 시대에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춰야 할 것이다.

첫째, 시류를 정확하게 읽는 안목을 키워라. 고객과 시장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가를 알아야 한다. 둘째, 사업환경대처능력을 키워야 한다.

인터넷 정보통인, 매스미디어 등의 발전으로 유행과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적응능력은 소자본 창업자들이 지녀야 할 기본이 됐다.

셋째, 자기 영역을 구축하라. 쏟아져 나오는 비즈니스 아이템이 모두 유망업종은 아니다. 더구나 창업은 누구나 꿈꿀 수 있지만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기에게 맞는 사업분야를 개척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기본적인 안목과 자신만의 강점을 살려 창업을 계획한다면, 새롭게 다가오는 창업 시대에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준비하는 자만이 비즈니스 찬스를 성취할 수 있음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jso562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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