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음성 지역에서는 AI사태 속에서도 꽤 많은 말들이 오가고 있다.

대상은 지방선거 예상 후보자, 언론보도, 단체와 그 대표자 등으로 주로 각 분야에서 음성군을 이끄는 리더들과 많이 관련돼 있다.

내용에는 긍정적인 것도 있지만 자질 및 능력 등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이 많아 씁쓸하다.

얼마전 한 공무원은 내게 헛소문 때문에 겪은 수년전 일화를 얘기한 적이 있다.

주변에서 만든 시기와 질투성 소문 때문에 당시 부군수로부터 공개 장소에서 면박까지 당하고 인사 평가에서 불이익까지 받은 적이 있다는 이야기였다. 결국 그 공무원은 울면서 이유를 따져서 헛소문에 따른 오해였다는 것을 인정받고 사과를 받았지만 그 부군수는 깊은 상처만 주고 떠났다.

최근에도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뒷담화가 지역에서 많이 떠돌고 있다. 여기서 새겨야 할 속담이 떠오른다. ‘귀 장사하지 말고 눈 장사하라’는 말이다. 들은 것을 그대로 믿지 말고 확인하라는 충고인데, 해당자와 들은자에 대해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면 더 깊이 새겨야 할 충언이다.

특히 사실을 기초로 군정과 군민에 영향을 미치는 리더는 더욱 명심해야 할 격언임에 틀림없다. 리더가 가공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원에 대해 오도된 판단을 한다면 조직까지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바탕으로 관계를 깨고 조직까지 흔들리게 한다면 그 리더는 자격미달이요 도덕적 범법자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이런 일들이 확인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조직을 리더의 불합리한 의도대로만 이끌어 면종후언(面從後言)을 낳고 있기도 하다.

이런 리더야 ‘논이 있은 뒤에 물이라’는 또 다른 속담이 있듯, 이런 충언들이 마음속에 새겨질리 만무하다.

결국 면종후언과 분란을 야기하는 리더에 대한 경계는 구성원들의 몫이다. 이런 것에 이끌리는 것은 도덕적 공범자요 지역발전의 걸림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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