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직장인이 크게 늘고 있다. 불안정한 직장분위기 속에서 갈등 증폭적 상황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30대 후반 나이에도 명예퇴직을 해야하는 처지가 직장인의 불안감을 단적으로 반증하는 사례가 될 것이다.

이런 처지에서 좋은 직장분위기를 느낄 수는 결코 없는 일이다. 그런 불안감이 감도는 직장에서 업무의 효율성, 생산성이 오르기를 기대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다.

좋은 직장 혹은 기업의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하여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할 것인지를 알아본다.
우선 경제적 상황의 호전을 들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불황 시보다는 호황 시 분위기가 훨씬 좋아질 것이다.

직장분위기 형성요인 다양


기업조직이 아니라면 추구하는 일이 제대로 잘 풀려나가는 일 그것이 호황국면과 같은 작용을 하게 될 것이다. 한 개인의 가정이나 직장이나 일이 제대로 안 풀리는 데 분위기가 좋을 수가 없는 일이다.

다음으로 경영자의 리더쉽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민주적이고 온정적인 리더쉽에 의하여 운영되고 잇는 환경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좋은 분위기가 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최고경영자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그 기업, 조직의 분위기 형성에 큰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구성원이 불안을 느끼지 않을 때에 해맑은 웃음이 감도는 분위기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경영자 되기가 어렵다고 한 것이다.

한 조직, 기업의 정책도 좋은 직장분위기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절대 감원은 없다는 사실이 표방되어 있는 조직은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하여 분위기가 좋을 것은 당연하겠지요. 구성원이 불안을 느끼지 않을 때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억압책 보다는 격려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아가서, 경영자의 가치관도 좋은 직장분위기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고경영자가 복지문제에 관심을 가져준다면 조직의 분위기가 늘 따뜻한 온기로 채워지고, 냉담할 경우 싸늘해 질 것은 당연하겠지요. 경영자의 온정 어린 배려와 관심, 그것은 기업의 분위기를 따스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 할 것이다.

오늘날 대기업의 중역들이 생산라인의 공원들과 고락을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 애쓰는 것은 바로 이런 정신의 발로라 할 것이다. 조직의 구조가 어떠냐 하는 것도 직장 준위기 형성에 중요하다. 중앙집권적인, 다시 말하여 상층부로 모든 권한이 집중되는 구조는 분권적인 하부구조 중시의 기업에 비하여 덜 부드러운 분위기를 형성하게 될 것임은 역시 명백한 일이다.

오늘의 세계적인 추세는 하부구조에 대폭 권한이 이양되는 추세임을 유념하여야 한다. 아울러 구성원의 특성도 매우 중요하다. 즉 어떤 사람들로 기업의 사원이 형성되어 있느냐도 중요한 것이다.

좋은 분위기는 행복의 원천

연령, 교육수준, 성품 등등은 조직의 분위기 형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기 마련이다. 지방 사람이 많은 곳이 도시 사람이 많은 곳보다 인정스럽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시골 사람들이 훨씬 순진하다는 말이 될 것이다.

또 기업, 조직의 성격도 아주 중요하다. 쉽게 말하여 라면회사와 은행은 그 분위기가 다를 수밖에 없겠지요. 라면회사는 제조업의 공장이고, 은행은 서비스의 현장이기에 속성이 다를 수밖에 없는 이치라 할 것이다.

기업의 규모가 어떠냐 하는 것도 분위기 형성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한말로 중소기업과 대기업은 분위기가 다를 수밖에 없겠지요. 규모가 큰 기업, 회사에서 개인의 관계는 덜 친화적이겠지만 작은 회사의 경우에는 훨씬 친밀도가 높을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직장의 분위기는 구성원들의 노력, 의지 여하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이다. 모두의 지혜와 슬기로 좋은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함께 행복해지는 길이 될 것이다.

(청주대 겸임교수/ birdie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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