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선 청주시립도서관 사서

친절한 마음가짐의 원리, 타인에 대한 존중은 처세법의 제일 조건이다. - H. F. 아미엘

사람은 살아가면서 가족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사람들과 얽혀 살아갈 수 밖에 없다.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은 직장인들이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날마다 부딪히는 상황 속에서 적을 만들지 않고 존중받는 인간관계를 맺고 싶다면 이번에 소개하는 ‘존중력 연습’에서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인간은 존중받길 원한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직원은 상사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그런데 어떻게 해야 존중받을 수 있을까? 대답은 간단하다. 존중받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존중심으로 보이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어려운 상황에서 갈등이 빚어지고 이의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려면 여러 가지에 유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는 존중심은 무엇보다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그는 냉정하다거나 이기적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고도 어떻게 하면 직장이나 가정에서 벌어지는 갈등의 상황들에 잘 대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존중심이 결여된 전형적인 태도들에 대한 우리의 ‘촉’을 예민하게 해준다. 또한 어떻게 하면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적절하게 비판하고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존중력 연습”은 마음을 움직이는 “존중”의 힘과 가치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이 시대에 잊힌 미덕, 존중의 재발견을 통한 삶의 변화를 제안한다.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와 같은 정중한 말 한마디, 상대방을 위해 문을 열어주는 일, 음식점에서 상대방에게 메뉴판을 먼저 건네는 일 등 소소한 일을 통해 우리의 삶과 인간관계를 존중심으로 가득하게 만들라는 것이다. 저자는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은 결코 저절로 생기지 않으며 그러한 마음을 가지도록 늘 생각을 가다듬고 우리의 삶 속에 존중심이 스며들도록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하며 일상 속의 작은 것부터 존중을 연습할 수 있는 63가지 존중력 연습을 제시했다.

조금만 남을 배려한다면 나에게도 상대방에게도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어쩌면 세상을 살아가는 기본 매너가 존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너무 간과한 것은 아닐까 싶다. 이런 비존중의 시대에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더욱 더 빛을 발하게 되기를 기대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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