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극심한 경제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문제라는 진단이다. 이런 위기의 극복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수단이 강구되어야 하는 데 ‘지역정보화’도 중요한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충청북도도 정보화 정책을 펴고 있으나 큰 틀로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많이 발표되고 미래의 비젼으로 제시되고 있으나 정보화정책의 집행 현장인 지역 차원에서 획기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정보화' 정책 추진 부실

충청북도가 펴고 있는 사업은 고작 홈페이지 운영이나 기능을 강화하는 수준이어서 ‘충청북도종합정보처리센터’의 구축 같은 원대하고 거대한 사업 측면에서는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주민들이나 기업들이 직접 정보화 정책의 수준 높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지방자치단체의 정보화 정책은 빛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성공적인 지역 정보화는 일차적으로 중앙정부 정보정책이 추구할 필수 조건인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미국의 국가정보기반 자문위원회가 2년간의 연구와 광범한 계층의 사람들과 협의하여 내린 연구의 결론 “정보 고속도로를 이웃 즉 지역사회에 연결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라는 말에서 뒷받침될 수 있다.
따라서 지역정보화는 국가 정보정책이 실질적인 수혜자들에게 현실화되도록 하는 작업이라 볼 수 있으며, 국가정보정책의 성공적 촉진을 위한 핵심적인 과정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역정보화정책이 추구하는 목표는 정보화사회의 구현을 위한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 산업 경제 발전과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있다.
지역정보화의 올바른 추진을 바탕으로 한 각 지역경제의 발전과 지방행정의 효율적 운영,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며, 궁극적인 목표는 개별 지역사회의 정보화를 통해 국가 전체의 발전이 가능한 것이다.

즉, 지역경제의 발전과 지방경제의 효율적 운영,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하여 지역정보화 사업은 긴요한 것이다. 이러한 바람직한 목표의 실현은 행정분야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내 각 분야별 지역정보화를 추진함으로써 달성 가능하다.

첫째, 기업경영분야, 공업생산분야, 유통 금융분야, 수송분야, 농림 수산분야 등의 산업분야의 지역정보화를 통하여 지역경제를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다. 즉 지역 산업의 정보화는 정보의 산업화를 촉진시켜 새로운 고용을 창출함과 동시에 기업에 유연성을 부여함으로써 기업의 본사 및 생산시설의 지방유치를 촉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둘째, 가정생활분야, 교육분야. 문화 여가분야, 의료복지분야, 교통환경분야 등의 생활분야의 지역정보화를 통하여 주택, 교통, 에너지, 방재, 방범정보시스템을 통한 지역사회관리가 가능하게 되면서 거주환경이 개선되고 문화생활의 수준이 높아지게 됨으로써 지역주민들이 여유 있고 윤택한 그리고 보다 높은 삶의 질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행정내부의 정보관리의 효율화, 정책정보의 체계적 관리 및 활용, 개별 행정분야의 정보화 추진, 행정창구의 종합화를 통한 대민 서비스의 향상 등을 통하여 지방행정의 효율성과 대민 책임성을 제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충북정보센터' 구출 시급해

이런 구체적인 지역정보화의 내용들을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각 분야의 지역정보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구축 운용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추진되어야 분야는 기본통신, 정보통신, 특정통신시설, 등의 확충을 통한 지역정보기반시설의 조성, 지역산업의 정보화 추진과 지역정보산업의 육성, 지역정보 인력의 육성, 지역주민의 정보화의식 제고 등이다.

지역정보화를 통하여 지역간의 정보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각 지역마다 편재된 재화의 효율적 이용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상호 상승효과를 통하여 국가전체의 국가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충청북도는 조속히 ‘충북정보종합처리센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이다.
/ 청주대 언론정보학부 겸임교수
(birdie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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