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길 사진으로 보는 세상]

눈이 많이 오고 있는데도 숲길을 찾는 이들이 꽤나 많다. 춥고 바람 많은 날 이들을 이끈 것은 유서 깊은 사찰일까. 눈 덮인 아름다운 숲길 일까.

아니면 중요한 약속으로 이곳에 모인 것일까. 눈 오는 날 이들을 이끈 것은 편히 쉬고 싶은 마음 일 것이다. 자연은 누구도 시기하지 않고 누구도 모함하지 않으며 누구라도 편안히 맞아주기 때문이다.

새해를 맞아 봉사를 가장한 위선이나 남의 가정을 위협하는 사기, 질투, 모함 등이 없는 눈처럼 깨끗하고 숲처럼 포근한 그런 한 해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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