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수년전부터 연풍IC 명칭을 동 괴산 IC로 변경을 추진해 오다 연풍면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무산됐다.

군은 연풍 면민들의 반발이 확산되자 지난 9일 연풍IC 명칭변경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군은 연풍IC 명칭을 동 괴산 IC로 변경하기 위해 수년전부터 한국 도로공사에 공문을 보낸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안전건설 과장이 한국 도로공사 충북지역 본부를 방문해 명칭변경을 하는 등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괴산지역 일부 사회단체장들의 제안으로 추진됐던 연풍IC 명칭변경 계획이 알려지자 연풍면 사회단체들과 면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고 반발이 확산되자 군은 IC명칭 변경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군이 연풍지역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명분도 없는 계획을 추진했다가 주민 반발에 부딪쳐 계획을 취소하자 주민들은 지역과 주민 갈등만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6개월 앞둔 시점에서 주민화합과 지역 안정을 도모해야 할 행정관청이 주민갈등 원인을 제공한 셈이다.

연풍면은 역사가 깊은 고장으로 사과를 비롯한 한우, 곶감, 대학찰옥수수, 절임배추 등 농특산물과 연풍한지, 조령산관문, 수옥정 폭포 등 명소가 위치해 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연풍을 찾고 있는 관광지다.          

지역 명승지와 농?특산물은 연풍이란 고유명사에 익숙해 있고 관광객들과 소비자들에게 수십년간 연풍이란 지역 명칭이 애용되면서 브랜드가치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연풍면은 괴산군에 속한 면단위 지역으로 경북과 접경지고 북쪽으로는 충주시가 위치해 있어 관광 요충지이기도 하다.

농산물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십년간 많은 예산을 투자하는 것을 감안 한다면 지역의 관문인 IC 명칭을 바꾸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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