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시종 충북지사

취임 후 충북이 신 중부권시대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노력해온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앞으로의 충북 발전 방향과 과제 해결 방안 등을 들어봤다.

▶신 수도권 시대를 맞은 충북도의 발전 방향은.

“성공적 신 수도권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첫번째 과제는 세종시의 조기 정착이다. 이를 위해선 충청권 공조가 필요하다. 행정중심도시인 세종시의 초기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지역간의 역할 분담이 있어야 한다. 충북은 신수도권의 관문이자 배후 산업·관광·휴양·농업지역으로서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충북 전체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세종~천안시와 대등한 관계에서 신수도권의 맹주역할을 하기 위해선 통합청주시의 성공적 출범이 급선무다. 청주공항과 KTX오송역은 신수도권의 관문공항·관문역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통합청주시 국비 확보를 위한 대책은.

“통합청주시 출범을 위해서는 최소 1조9천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국비확보를 위해 각 부처·국회를 수시 방문하며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다.

그러나 통합청주시 출범에 따른 국비 지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있고 통합결정 당시 정부와 정치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약속했으며 대통령도 공약한 사안으로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국회에서 통합청주시 관련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민간단체, 도의회와 협력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충북경제자유구역 외자 유치를 위한 차별화 방안은.

“충북경제자유구역은 항만 중심의 타 지역과는 달리 ‘내륙형’ 경자구역으로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에 접근이 가능한 점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 청주공항 국제노선 다변화 및 수도권 전철 연결, KTX분기역 개통시 항공 교통·물류의 요충지이자 외국기업의 아시아 시장 교두보로서 더욱 유리한 입지를 갖추게 된다.

또 오송 6대 보건의료국책기관과 오송생명과학단지, 인근 오창과학단지와 대덕연구단지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갖고 있다. 이런 차별화된 인프라, 높은 성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이미 MOU를 체결했거나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42개 기업에 대해 전력을 기울이며 수출기업, 국내진출 유망 기업들 가운데 타깃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의료연구기관, BIT기반 제조시설, 항공정비·교육훈련기관 등 지구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투자유치 마케팅을 펼치는 중이다.”

▶혁신도시 정주여건 조성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충북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유일하게 배후도시가 없는 지역으로 입주 초기 편의시설 부족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천·음성군과 협력해 도로·교통·교육·공공시설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 지어 입주민 불편 최소화 및 정주여건이 조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KTX오송역세권 포기에 따른 오송바이오밸리 육성방향의 변화는.

바이오밸리는 오송 의약바이오~제천 한방~옥천 의료기기~괴산 유기농 바이오밸리를 잇는 사각벨트로 오송바이오밸리가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오송바이오밸리는 954만㎡ 규모로 오송생명과학단지, 첨복단지, 오송제2단지, 역세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해 오고 있으며 그 중 오송역세권은 162만㎡로 전체의 17% 정도를 차지한다. 비록 오송역세권 개발사업은 중단됐으나 나머지 3개 권역은 정상 추진 중이다. 복합환승터미널, 컨벤션센터, 백화점 등 역세권의 기능도 조정 배치가 이뤄질 예정으로 전체 구상엔 차질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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