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원 시인 시집·칼럼집 발간
삶 녹아 있는 시집 ‘행복 모자이크’
충북·문화·공직 사랑 담은
첫 칼럼집 ‘사랑하면 보인다’
출판기념회 문화행사로 개최

 문학소년처럼 45년간 시를 부둥켜안고 살았다. 시는 혈연, 지연, 학연 하나 없는 충북에서 홀로 서야 하는 외로움의 반려자였으며, 고비마다 시련을 이겨내게 하는 희망의 동반자였다. 34년간 충북 지방공무원과 충북인으로 살면서 만났던 문화는 삶의 활력소가 돼 글 속에 담겼다. 충북사랑과 문화사랑, 공직사랑으로 희망을 모자이크 하면서 시어로 표현된 사랑의 세레나데가 행복을 전한다.

‘충북사랑 문화사랑 메신저’ 김기원 시인(충북문화재연구원 사무국장)이 지난 10년동안 마음 속 이야기를 토해내어 곰삭힌 작품들을 두번째 시집에 담은 ‘행복 모자이크’와 지역신문에 연재한 충북과 문화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담아내고 있는 칼럼을 모아 첫번째 칼럼집 ‘사랑하면 보인다’를 동시 출간했다.

김 시인은 충북도청 문화예술과장을 역임한 후 공직에서 퇴임한 후 충북문화재연구원 사무국장으로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런 바탕에서 첫 시집 ‘무심천 개구리’에서는 충북의 자연사랑을 노래한 30여편의 시로 감동을 전했지만 최근에는 충북의 인물, 문화예술계 아티스트에 대해 관심을 쏟으며 남은 여생을 충북의 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굳은 각오가 빚어낸 시들을 두 번째 시집에 드러내고 있다.

공무원 시절보다는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시각과 심도 깊은 사색이 반영돼 일상생활에서 발견한 삶의 지혜를 간결하게 노래한다. 시인으로서 치열한 창작의식을 선보이고 있는 김 시인은 문화비평가로서의 면모 역시 강렬하다.

충북일보의 ‘아침을 열며’, 충청매일의 ‘김기원의 문화산책’, 중부매일의 ‘세상의 눈’ 등에 칼럼을 연재하면서 ‘충북사랑 문화사랑을 실천하는 시인’으로 이름을 알렸다. 평생 충북 공무원 생활을 통해 체득한 지역문화사랑은 수많은 예술가들과 함께 서로의 가슴을 함께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무원-문화예술-충북도’라는 뚜렷한 주제의식 속에서 쓰여진 칼럼집 ‘사랑하면 보인다’는 문화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과 따스한 격려의 목소리가 있다.

특히 칼럼집 에는 김 시인의 시를 사랑하는 주변 지인들의 글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충북지사를 역임한 이원종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의 추천사를 저자의 머리말과 함께 수록했고, 책의 말미에 실린 ‘내가 본 김기원’이라는 테마 아래 강호생, 김경식, 김경인, 김기종, 김선호, 문상욱, 박상준, 반숙자, 연지민, 이경희, 임승빈, 장인수, 정성식, 조운희, 홍양희 등 그동안 인연을 맺어온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친근한 글이 수록돼 있다.

출판기념회는 김 시인이 회장을 역임한 행우문학회(회장 전도성)의 주관으로 ‘김기원 시인의 시집 및 칼럼집 출간을 축하하는 사랑의 한마당’이 대신한다.

김 시인과 인연을 맺어온 예술인들의 우정 출연으로 다양한 문화행사로 꾸며지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행우문학회 전임 회장 김선호 시인의 사회로, 가야금명인 전옥주, 바리톤 최재성, 무용가 성민주, 가수 이정희와 박시원, 시낭송가 정일택과 홍민하, 풀나래풀루트동호회, 충청필피아노5중주단 등이 우정 출연해 공연을 선보인다.

김기원 시인은 충북 충주에서 공무원으로 출발해 충북도청에서 문화예술과장과 농산과장 등을 역임한 후 퇴임했다. 현재는 충북문화재연구원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있다.

또 1995년 계간 ‘오늘의 문학’ 신인작품상으로 등단해 충북 공무원 문학인들의 모임인 ‘행우문학회’ 회장으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해왔다. 문학의 저변확대에 기여한 공으로 2003년 ‘문학사랑상’ 본상을 수상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현재는 행우문학회 고문, 한국문인협회 회원, 문학사랑 이사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메마른 사막처럼 척박한 행정문화 속에서도 아름다운 시를 빚어냈던 문인, 충북사랑을 온 몸으로 실천한 공직자 그가 ‘문화메신저’로서 충북 문화 사랑으로 풀어놓는 희망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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