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이 돌아왔나 보다.

기관장을 비롯해 의원들까지 모든 행사에 참석해 얼굴 알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것을 보니 선거철이 돌아왔다는 것이 몸으로 느껴진다.

최근 기관, 단체장들의 각종 행사에서의 의전 순서를 놓고 논란이 됐다.

이달 초 논란이 된 전국체전 충북선수단 결단식에서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불참했다.

이날 이시종 충북도지사 다음으로 격려사를 누가할지를 놓고 김광수 충북도의회 의장과 이 교육감이 신경전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도의회는 이 교육감의 불참과 관련 진상조사를 하자는 주장까지 나오는 촌극까지 빚어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각종 행사에서 의전 문제를 놓고 기관장 및 단체장, 의원들간 대립 양상을 보이는 일이 다분하다. 이로 인해 의전 개선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모두 행사의 주체, 대상에는 아무 관심이 없는 듯하다. 도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일꾼들을 뽑아줬더니 자신들의 이름을 앞으로 내놓고 싶은 권위적인 모습 찾기에 여념이 없다.

행사의 중심에 있는 도민을 위해 뛰어야 할 직원들은 의전문제로 정작 신경써야 할 부분을 놓치기 일쑤다. 일선 직원들은 골머리를 앓는다고 하소연 한다.

권위적인 분들을 그 자리에 있게 해 준 것은 도민이다. 도민을 위해 일을 하는 분들이 이를 또 망각한 듯하다. 누구를 위한 행사인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지 않을까. 단언컨대, 당신들의 위는 도민일 것입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