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예비엔날레] 공예와의 특별한 만남<7>

신상호는 ‘흙의 예술’로 세계적인 반열에 오른 작가다. 1970년대 분청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으로부터 폐군수품을 색과 이미지로 새롭게 거듭나게 하는 현재까지 쉼 없이 작업에 열정을 쏟고 있다.

전통적인 방식을 떠나 도자 조형으로 새롭게 개척한 그의 구운 그림은 시간이 흐르면서 기하학적 색채와 형상의 자유로운 움직임의 화면으로 확장됐다.

또 다른 실험의 연속으로 미군 부대에서 쓰임을 다한 연료통이나 컨테이너 박스 등의 폐기물에 새롭게 생명을 부여하고 연장시키는 작업을 보여준다. 군수품 본연의 견고한 재료와 구조로 쓰임이 다한 이것들에 색채와 형상을 더해 상상하지 못한 형상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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