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오면 무료 관람
충북 전통 장인 6명 참여 공예 시연·체험행사 열려

▲ 추석 연휴에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에서는 전통공예 장인들이 펼치는 시연과 체험, 공연이 이어진다. 사진은 관람객들이 공예체험을 하고있다.

한가위 명절이 다가왔다. 여느 해보다 긴 연휴를 앞두고 마음이 즐겁다. 고향으로 향한 발걸음이 바쁘고,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운 여행이나 힐링의 시간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추석 연휴에도 계속된다. 전통공예 장인들이 펼치는 시연과 체험, 공연행사가 이어진다. 또 각 전시관별로 주요 작품을 감상하며 공예의 숲에 나를 맡기고 빈 가슴을 채우면 좋겠다.

▶한복 입고 오면 공짜

추석날인 19일에 한복을 입고 오는 관람객은 입장료를 전액 면제한다. 추석날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상 운영하며 이 시간에 한복을 입고 오는 관람객은 별도의 입장권을 구입하지 않고도 입장할 수 있으며, 전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통 장인들과 함께하는 공예체험

추석날인 19일부터 21일까지 매일 오후 3시부터 전시동 3층에 위치한 무형문화재 및 명장들의 전통공예 워크숍 공간에서 시연 및 체험행사가 열린다. 한지장 안치용, 궁시장 양태현, 사기장 이종성, 악기장 조준석, 가구명장 이성준, 필장 유필무 등 충북을 대표하는 전통 장인 6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공예품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한가위 민속체험놀이

추석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한가위 민속체험놀이가 펼쳐진다.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삶과 멋을 비엔날레 행사장에서 향유하기 위해 추석날인 19일부터 22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행사장 광장 등에서 제기차기, 딱지치기, 구슬치기, 줄넘기, 강강술래 등의 민속체험놀이가 전개된다.

▶모델 송경아 팬사인회

스타 크라프트전에 작품을 출품한 모델 송경아 팬사인회가 20일 오후 3시 청주문화산업단지 국제아트페어관에서 개최된다. 송경아는 일상적인 풍경을 독특한 화풍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문화예술위원회 예술나무 홍보대사, 2011년 한국 패션 100년 어워즈를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송경아는 관람객들과 함께 미술과 모델 세계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팬사인회를 갖는다.

▶음악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청소년 공연

청주지역의 중고생들로 구성된 베네볼라 앙상블이 21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청주문화산업단지 1층 북카페에서 자선 공연을 한다. 베네볼라 앙상블은 청주 대성초등학교 동문들이 활동하는 자원봉사 동아리로 중·고등학교 학생 15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루트 등의 악기로 파헬벨의 캐논,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콘체르트, 에비슨의 콘체르트 마단조, 오펜바흐의 캉캉, 한스짐머의 캐리비안 해적 OST 등을 연주한다.

▶추석 연휴에 즐길만한 관람 포인트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주요 전시관마다 시민도슨트가 있다.

모두 18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기획전1, 기획전2, 초대국가 독일, 국제공예공모전 등 4개관을 안내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전관을 안내받고 싶으면 기획전 1관에서 전관안내 신청을 하면 된다. 각 전시관마다 주요 작품을 골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으며, 소요시간은 3시간 가량이다. 자유로운 관람을 원한다면 각각의 전시관을 소개하는 도슨트의 도움을 청하면 된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있는 가족은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좋다. 배낭을 메고 비엔날레 전관을 투어하며 다양한 현장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전시투어, 공예체험, 공연관람 등 1석3조의 효과가 있다.

▶다채로운 공연이벤트, 문화캠프도 열려

한가위 명절 연휴에 다채로운 공예체험과 공연이벤트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전시관 내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타깃별 공예체험을 즐길 수 있고, 전시관 밖에서는 도자, 한지, 폴리머클레이, 금속공예, 초콜릿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매일 오후 2시30분부터는 야외 광장에서 여성 5인조 타악퍼포먼스 ‘드럼캣’의 공연을 시작으로 재즈, 무용, 사물놀이, 합창, 통기타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 야간 관람을 이용하면 돈도 벌고 재미도 두배가 될 것이다. 야간 관람시에는 입장료를 50% 할인하기 때문이다. 어른 5천원, 청소년 2천원, 어린이 1천500원이면 전관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7시, 8시 정각부터 30분간 저녁공연도 즐길 수 있다.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가을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은 토요일과 일요일 1박2일 동안 열리는 별밤 문화캠프를 신청하면 좋다.

토요일 오후에 행사장 광장에서 텐트를 치고 도슨트의 안내로 전시관을 둘러본 뒤 공연을 관람한 뒤 각종 이벤트와 공예체험을 하고 와인파티, 치킨파티를 즐길 수 있다. 석식과 조식, 입장권 등을 포함해 1인당 2만원이면 공예비엔날레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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