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제학술회의 잇따라 개최

 세계 각국의 공예 및 디자인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공예 발전을 위한 다양한 담론의 장을 펼친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는 13일 하루 동안 ‘기획전1’ 학술심포지엄, ‘독일 현대공예’ 학술심포지엄, 페차쿠차 나이트 등 3개의 국제 심포지엄 및 좌담회를 갖는다.

▶기획전1 ‘운명적 만남’ 학술심포지엄

‘운명적 만남’을 주제로 하고 있는 기획전1에 대한 담론을 나누기 위한 학술심포지엄이 13일 오전 10시부터 청주문화산업단지 1층 영상관에서 열린다.

기획전1 작가로 참여하고 있는 중국의 루빈, 최봉영 해주백자 콜렉터가 발제를 하고 2009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감독을 맡았던 이인범 상명대 교수도 자리를 함께해 기획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고 공예의 방향과 역할에 대해 고민한다.

중국남경예술학원 교수이자 도예가인 루빈은 동양적 사상의 근원인 여백의 미를 도자 형태로 표현하는 작가다. 특히 시간의 경과에 따라 작품이 사라지는 신비성을 담고 있으며 생성과 소멸의 동양철학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해주백자 최봉영씨는 조선후기와 해방 전후에 북한의 해주지방에서 대량 생산됐던 백자를 대량 컬렉션하고 있으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해주백자의 역사적 가치와 미학적 가치를 설명한다.

▶‘독일 현대공예’ 학술심포지엄

초대국가로 참여하고 있는 독일의 현대공예 작가들과 한국의 공예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운다.

13일 오후 2시부터 청주문화산업단지 1층 영상관에서 열리는 ‘독일 현대공예’ 학술심포지엄에서는 함브르크 현대공예디자인박물관 명예큐레이터인 뤼뒤거 요피엔(Dr. Rudiger Joppien), 독일의 디자인 전문 잡지 수석 편집장인 우타 클로츠(Uta M. Klotz), 훼어 그렌츠 하우젠 도자박물관 디렉터 모니카 가스(Monika Gass)가 발제를 하며, 한국에서는 전 조선대학교 미학미술사 교수인 박정기씨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독일 현대 공예가 생활 공예로 뿌리를 내리고 디자인 산업을 성장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또 독일의 공예교육과 미술교육의 흐름 등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토크이벤트 ‘페차쿠차 나이트’

세계 각국의 공예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토크이벤트를 펼친다.

13일 오후 6시부터 옛 청주연초제조창 광장에서 열리는 페차쿠차 나이트는 딱딱하고 무거운 주제의 토론회가 아니라 자유로운 분위기의 네트워크형 토크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캐트리 띠사르(Ketli Tiitsar) 이탈리아 트리엔날레협회 회장, 에이미 슈와르츠(Amy Schwartz) 미국 코닝유리미술관 관장, 매긴 블랙(Maegan Black) 캐나다 공예협회 행정관, 마사코 오카모토(Masako Okamoto) 일본 공예디자인협회장 등 공예비엔날레 국제자문관과 공예비엔날레 출품작가 등 100여명이 함께 한다.

참석자들은 각각 세계 각국의 공예흐름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관람 후기를 5분 이내로 자유롭게 발표한 뒤 참석자 전원이 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010-8781-9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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