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길 사진으로 보는 세상]

마치 신발가게를 연상시키는 수북히 쌓인 신발들은 나와 아내와 둘이서 신는 신발들이다.

과연 우리가 저 많은 신발이 필요할만큼 걸어본 적이 있는가?

신발은 용도별, 기능별로 갖춰놓고 더우니까 차를 타고 비오니까 차를 타고 등등의 핑계로 걷기를 꺼려하며 오히려 운동부족이니까 걷는다는 핑계로 다시 또 런닝화, 트레킹화, 워킹화 등을 기능별로 장만한다.

이런 현상이 내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닌 듯하다. 많은 이들이 이 핑계 저 핑계로 걷기보다는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다.

요즘 우리는 바쁘다는 이유로 편리하다는 이유로 자동차에 너무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많은 건강법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여유있는 마음으로 바쁜 일정 조금 늦춰가며 일부러 시간내 걸어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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