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의 수시모집이 한창인 가운데 입시학원에서 자기소개서를 대신 작성해 주고 있는데다 자기소개서 대행 전문 인터넷사이트까지 생겨나고 있다.

올 대학 수시모집에서 자기소개서나 추천서의 반영비율이 최고 38%까지 크게 높아진데다 편법으로 제3자가 작성한다 해도 이를 대학에서 확인할 방도가 없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대행사업은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김모(19·청주시 개신동·재수생)군은 “대학의 수시모집에 지원하기 위해 친구 소개로 서울의 한 학원을 찾아 50만원을 주고 자기소개서를 대신 작성해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수시모집에서 면접과 논술 등을 지도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신청학생들의 관심사나 학교활동 등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아 유료로 자기소개서를 대필해 주고 있으며 회원에 한해서는 무료로 작성해 주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입시학원에서 자기소개서를 대필해 주고 심층면접과 구술고사에 대한 문답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나 이는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다”고 말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원서접수시 대필한 자기소개서를 가려내고 면접관 4∼5명이 20∼30분의 심층면접을 통해 수험생 자질을 확인하고 있다”며 “자기소개서 대필보다는 자신의 주관을 확실히 밝히는 작성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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