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이 즐겨 마시는 홍차가 충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치과대 연구진은 22일 열린 미 미생물학회 제101차 총회에서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홍차의 성분이 플라그를 억제하고 충치 유발하는 세균을 죽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충치는 설탕성분이 산(酸)으로 전환되면서 생성되는 세균이 치아에 들러붙은 플라그와 산을 이용해 치아를 부식시킬 때 생기게 된다.

연구진은 최근 정상인 10명을 상대로 매일 5-10회씩 1분 간 홍차와 물로 구강을헹구도록 한 결과 플라그와 세균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산의 부식능력도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오래 헹굴수록 충치 억제 효과를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을 말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틴 우 교수는 “홍차 성분이 산화방지제로 작용해 충치 발생과 구강 내 산의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하면서 “또한 플라그 생성을 촉진하는 물질인 글루코실 전이효소의 생성도 막아준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녹차가 충치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으나 홍차를대상으로 연구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우리의 연구가 사소해 보이지만 향후 추가 실험과 충치 연구에 기초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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